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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23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1위는 소나무, 그럼 2위는?

얼마 전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 1위는 장미, 그럼 2위는?’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후속 성격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예상대로 소나무입니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51%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꼽았습니다. 한국인의 소나무 사랑은 해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선호도가 2004년 44%, 2014년 46%이었는데 2019년 51%에 달한 것입니다. 특히 여성(47%)보다 남성(56%)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소나무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의 시목(市木) 또는 도목(道木)이기도 합니다. 그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2위는 무엇일까요? 봄날에 꽃의 절정을 선사하는 벚나무(..

나무이야기 2021.01.29

서울에서 처음 본 홍가시나무, 살아남을까?

며칠 전 서울 공덕동 근처를 산책하다 제주도에 흔한 홍가시나무를 심어놓은 것을 보고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 지구 온난화로 과거 남부 수종들이 서울에서도 잘 자라는 것이 낯설지 않지만 홍가시나무의 경우 서울 노지에 심어놓은 것은 처음 보았기 때문입니다. 홍가시나무는 장미과 식물로, 일본과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로 달립니다. 내한성이 약해서 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관상용으로 심는 나무입니다. 잎이 새로 자랄 때와 단풍이 들 때 붉은빛을 띠므로 홍가시나무라고 합니다. 제주도 등을 여행하다보면 봄인데도 온통 붉은빛으로 물든 나무 무리를 볼 수 있는데 이 나무가 바로 홍가시나무입니다. 주로 생울타리 등 경계목으로 심어 놓았고, 가로수 등으로 따로따로 심어..

나무이야기 2021.01.28

이름이 가장 궁금한 야생화 7개는?

야생화(귀화식물도 당연히 포함시켜야겠죠?) 중에서 질문이 가장 많이 올라온 건 지난 한 해 7990건의 질문이 올라온 개망초입니다. 개망초는 여름에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개망초는 잡초지만 꽃의 모양을 제대로 갖춘, 그런대로 예쁜 꽃입니다. 하얀 꽃 속에 은은한 향기도 신선합니다. 흰 혀꽃에 가운데 대롱꽃 다발이 노란 것이 계란후라이 같아 아이들이 ‘계란꽃’ 또는 ‘계란후라이꽃’이라 부릅니다. 반면 망초는 꽃이 볼품 없이 피는 듯 마는 듯 지는 식물이죠. 망초라는 이름은 개화기 나라가 망할 때 전국에 퍼진 풀이라고 붙여진 것입니다. 보통 ‘개’자가 들어가면 더 볼품없다는 뜻인데, 개망초꽃은 망초꽃보다 더 예쁩니다. ^^ -더 일을거리 [꽃맹 탈출] "내가 망초, 개망초도 구분 못했을..

꽃이야기 2021.01.26

이름이 가장 궁금한 화단꽃 7개는?

얼마 전 꽃이름 검색 앱 모야모가 지난 한 해 동안 꽃 이름을 묻는 질문이 가장 많은 꽃 리스트를 낸 적이 있습니다. 이를 원예종과 야생화로 나누어 각각 7개씩 소개하겠습니다. ^^ 원예종은 사람들이 화단 등에 심어야 자라는 식물로, 야생화는 사람들이 심어 가꾸지 않아도 자라는 식물로 구분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원예종 7가지입니다. 원예종과 야생화를 통틀어 가장 질문이 많은 꽃은 큰금계국이었습니다. 큰금계국은 6~8월 도심 화단은 물론 도로변, 산기슭에서 노란 물결을 만드는 꽃입니다. 한마디로 ‘여름 대세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혀꽃 전체가 노란색입니다. 예전 코스모스만큼이나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금계국은 보기 쉽지 않은데, 혀꽃 안쪽에 붉은색 무늬가 살짝 있는 점이 큰금계국과 다릅니다..

꽃이야기 2021.01.25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 1위는 장미, 그럼 2위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 장미라는 것은 비교적 알려져 있습니다. 장미는 1980년대부터 한국갤럽이 조사할 때마다 부동의 1위였습니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32%가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장미를 꼽았습니다. 그럼 2위는 무엇일까요? 2014년 조사에서는 장미(30%) 다음은 가을을 상징하는 꽃인 국화(11%)였습니다. 그다음이 코스모스(8%), 안개꽃(5%), 백합(4.4%) 순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5년 후인 2019년 조사에서 뜻밖에도 벚꽃이 2위로 부상했습니다. 한국갤럽은 리포트에서 “2004년 조사에서는 9위, 2014년 조사에서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벚꽃이 갑자기 2위로 부상했다”고 쓰고 있습니다. 이어 안개꽃, 국화(이상 6%), 튤립(5%)이 3~..

꽃이야기 2021.01.23

10주기에 올리는 박완서 관련 글 7가지

오늘은 ‘한국 문학의 축복’ 박완서 작가의 별세 10주기입니다. 작가는 2011년1월 22일 담낭암으로 별세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그동안 이 티스토리에 올린 박완서에 관한 글 중 7가지를 정리해 올리는 것으로 추모를 하고자 합니다. ^^ ◇꼬마 박완서가 애타게 찾은 싱아를 만나다 ^^ 싱아는 박완서 소설의 상징과도 같은 식물입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는 시큼한 여러해살이풀 싱아가 여덟 살 소녀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이150만 부 이상 팔리면서 이제 싱아를 잘 모르는 국민은 있을지 몰라도 싱아를 들어보지 못한 국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도 싱아는 쉽게 찾기 어려운 식물입니다. 옛날에는 싱아가 밭 주변이나 하천가 같은 곳에 많았는데, 그런 ..

꽃이야기 2021.01.22

박완서 책 무엇부터 읽을까? 베스트5 추천

내일 22일은 박완서 작가의 별세 10주년입니다. 작가는 2011년 1월22일 담낭암으로 별세했습니다. 작가의 10주기에 즈음해 박완서에 관심있는 독자가 읽으면 좋은 책 5권을 추천합니다. 박완서는 1970년 ‘나목’으로 데뷔한 이후 40년간 15편의 장편과 10여 권의 소설집을 냈습니다. 박완서에 관심이 있더라도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고르기가 쉽지 않겠지요. 그런 분들을 위해 박완서 책 5권을 추려 보았습니다. ^^ 제가 고른 박완서에 관심있는 독자가 읽으면 좋은 책 5권은 장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장편 ‘그 남자네 집’,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 에세이 선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그리고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입니다.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150만부 ..

책이야기 2021.01.21

영화 ‘브레이브 하트’와 엉겅퀴

지난 주말 EBS에서 영화 ‘브레이브 하트(Brave heart)’를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멜 깁슨, 소피 마르소 얼굴을 본 것도 좋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를 이끌어가는 꽃을 보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그 꽃은 바로 엉겅퀴였습니다. ^^ 이 영화는 스코틀랜드의 전설적 영웅 윌리엄 월리스(William Wallace)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첫머리에 한 소녀가 잉글랜드군에 아버지와 형을 잃은 주인공 윌리엄 월리스를 위로하며 들판에 지천으로 핀 엉겅퀴꽃을 꺾어 건네는 장면이 나옵니다. 훗날 윌리엄(멜 깁슨 역)은 소녀에게 받았던 엉겅퀴 꽃을 손수건에 고이 싸서 보관하다 프러포즈 의미로 꽃을 돌려줍니다. 예쁜 아가씨로 성장한 소녀(머린)는 그 손수건에 엉겅퀴 꽃을 수놓아 줍니다. 윌리엄은 영주의 ..

꽃이야기 2021.01.20

화투 ‘똥’은 오동나무인 거 아세요? ^^

‘식물 문답’이라는 책을 읽다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 화투(花鬪, 고스톱)는 12종류(월) 48장을 갖고 하는 것입니다. 열두 가지 식물을 열두 달의 테마로 삼은 것도 대개 아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11월 ‘똥’이 무엇을 그린 것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ㅎㅎ ‘똥’은 오동나무라는 것입니다. 오동나무의 ‘동’을 강하게 발음하면서 ‘똥’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똥’이라는 이름 때문에 다른 것을 연상하는 검은 덩어리는 잎사귀로, 일본 옛 화투에는 녹색으로 칠해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위 별처럼 생긴 것은 개화한 꽃, 가지에 달린 작고 둥근 것은 꽃봉오리라고 합니다. 책을 읽고 화투패를 다시 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 화투를 알고 친 지 30년도 넘은 것 같은데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

꽃이야기 2021.01.18

불타는 꽃 거베라, 어떤 꽃이기에?

주초에 신종 코로나로 꽃 소비량이 줄자 화훼 농민들이 꽃을 불태운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때 농민들이 불태운 꽃이 거베라였습니다. ㅠㅠ 코로나로 각종 축제와 졸업식, 입학식 등 행사를 취소하면서 꽃 소비량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온라인 졸업식·입학식을 치르고 결혼식, 각종 행사도 취소하는 바람에 꽃이 팔리지 않는 겁니다. 그중에서 가장 타격을 받은 꽃이 바로 거베라라고 합니다. 거베라(Gerbera)는 꽃이 크고 오래가기 때문에 축하용 화환에 많이 사용하는 꽃입니다. 꽃꽂이용에 적합한 꽃이기도 합니다. 화환에서 보면 줄기에 철사를 꽂아 테이핑을 하고 꽃잎에는 플라스틱 캡을 씌운 꽃 보았죠? 이 꽃이 바로 거베라입니다. 철사를 꽂고 플라스틱 캡을 씌우는 것은 꽃의 형태를 유지하고 수송을 ..

꽃이야기 202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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