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군산에 들른 김에 은파호수공원 둘레길을 걸었다. 전부터 꼭 한번 걷고 싶은 길이었다. ‘은파(銀波)’라는 시적인 이름 때문에 걷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 이 길에는 전북 천리길, 군산 구불길이라는 이름이 보였다. 그냥 은파호수길, 은파호수(공원) 둘레길이라고 부르는 것이 제일 무난할 것 같았다. ^^ 전체를 돌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은파삼거리 주차장에서 시작해 호수 중간을 가로지르는 물빛다리길을 건너 반시계방향으로 돌았다. 아름다운 호숫길이었다. 그런데 세바위 전설이 있다는 세바위 옆에서 반가운 나무를 보았다. ^^ 바위 바로 옆에 아주 의젓한 종가시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붉가시나무 등 가시나무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중이라 더욱 반가웠는지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