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서울 홍릉수목원에 갔더니 예상대로 복수초가 만개해 있었다. 홍릉수목원은 틈만 나면 가는 곳이다. 갈 때마다 꼭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 복수초는 눈 속에서 피는 대표적인 야생화로 유명하다. 그러나 눈을 녹이면서 피는 복수초를 보는 것은 운이 따라야 가능한 일이다. 복수초가 피고, 눈이 오고, 그 눈이 녹지 않아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보통 산에서 보는 복수초는 낙엽 사이에서 황금 술잔처럼 빛나는 복수초다. 어제 홍릉수목원에서 본 복수초도 그랬다. 복수초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꽃소식을 전하는 꽃이다. 대개 2월 초순쯤 언론에 복수초가 눈을 뚫고 핀 사진이 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올해는 더 빠른 1월 25일 서울 홍릉수목원에 복수초가 만개했다는 글과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