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에도 인연이 있듯이 사람과 꽃 또는 식물 사이에도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꽃은 아주 귀한데도 쉽게 만나고, 또 어떤 꽃은 흔한 꽃인데도 쉽게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경우엔 돌가시나무가 쉽게 만나지 못한 꽃이었는데 마침내 지난 주말 만났습니다. ^^ 돌가시나무는 남부지방 해안이나 산기슭에서 땅이나 바위를 타고 오르며 자라는 나무입니다. 이름은 돌밭에 사는 가시나무(찔레꽃)라는 뜻인데, 찔레꽃이 누운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흰꽃이 피는 것이 찔레꽃과 비슷하지만 포복성으로 땅을 기며 자라는 것이 다르고, 꽃도 지름 3~3.5cm 정도로 찔레꽃보다 큽니다. ^^ 막 피기 시작하는 돌가시나무 영상. 또 찔레꽃은 낙엽성이고 잎에 광택이 없지만, 돌가시나무는 반상록성이고 잎에 광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