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지인들과 강원도 횡성에 있는 청태산에 다녀왔습니다. 청태산은 깨끗한 이름만큼이나 야생화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요즘은 봄꽃은 지고 여름꽃은 아직 피지 않은 ‘꽃궁기’임에도 역시 청태산은 다양한 야생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처녀치마를 소개하겠습니다. ^^ 처녀치마는 4월 중순쯤 피는 봄꽃입니다. 전국 산지의 개울가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랍니다. 꽃은 자주색 또는 보라색으로 줄기 끝에서 3~10개 정도 꽃술이 비스듬히 아래로 뻗으면서 하나의 꽃 뭉치를 이룹니다. 처녀치마는 우선 이름이 특이해 야생화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관심이 갔습니다. 그런데도 쉽게 만나지 못하다 2005년 4월 북한산 대남문 근처에서 야생의 처녀치마와 상봉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 아직 찬바람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