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개심사 청벚꽃 보러갈 때 알아야할 것들

우면산 2025. 4. 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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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하면 어떤 색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서산 개심사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흰색 또는 분홍색 벚꽃이 아닌 연두색을 띠는 청벚꽃이 있습니다. ^^

 

서산 개심사 청벚꽃.

 

지난 주말(20) 서산 개심사에 다녀왔습니다. 가장 궁금해할 개화 정도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정도였습니다. 이번주 중이나 주말에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저는 오전 9시쯤 개심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그때 벌써 한참 찾아야 빈 자리를 찾을 수 있었고, 12시쯤 내려올 때는 들어가는 긴 차량 행렬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참고하세요.

 

서산 개심사 청벚꽃.

 

초록빛이 도는 청벚꽃은 저도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전국적으로도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 ^^

 

개심사는 청벚꽃으로 유명하지만 겹벚꽃이 더 많았습니다. 사찰 안에도 그렇고 들어가는 입구 가로수로도 겹벚꽃을 많이 심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청벚나무는 아직 대량 증식에 성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서산 개심사 겹벚꽃.

 

개심사에서 청벚꽃과 겹벚꽃을 보고 뒷산에 올랐습니다. 가야산의 한 봉우리라는 상왕산인데, 거리도 적당(1.1)하고 다양한 꽃과 나무도 있어서 한번 다녀올만할 것 같습니다. 특히 정상에 오르니 내포문화숲길 1구간과 이어졌는데 참 좋은 길이었습니다.

 

내포문화숲길은 산 능선을 따라 포장길을 낸듯 편안한 길이었습니다. 나중에 내포문화숲길만 다시 걸어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

 

서산 개심사 청벚꽃 감상하세요 ^^

 

 

검색하다 청벚꽃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심사에만 있는 꽃이고 이 지역의 토질에 의해서 변형된 꽃으로 보고 있다는 지역 문화해설사 TV 인터뷰 내용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국립수목원은 2020년 관련 문의에 대한 답변에서 청벚나무는 Prunus lannesiana 'Gioiko', P. serrulata 'Ukon'라는 품종이 있다일본 원산의 벚나무로 조경수로 일부 재배하고, 매우 제한적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벚나무는 벚나무(P. serrulata)의 변종이거나 품종이니 참고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고 논리적으로 답변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는 답변이긴 하지만 청벚나무에 대해 알아보는 출발점 역할은 할 수 있는 내용 같습니다.

 

참고로 챗GPT에 물어보니 "청록색을 띠는 ‘우콘벚꽃(鬱金, Ukon, Prunus serrulata ‘Ukon’)’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개심사의 청벚꽃은 이보다도 더 연한 녹색을 띠어 독자적인 품종일 가능성도 있다"고 답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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