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꽃과 나무3 치커리, 잔디데이지, 아미초
얼마전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여행을 할 때 자주 본 꽃 중에서 자주 보인 3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가이드가 알려주지 않는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1 가로수 마로니에, 린덴바움, 플라타너스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2 지금 두브로브니크 꽃을 고르라면 단연 협죽도!
먼저 아래 사진과 같이 파란색 꽃이 피는 식물, 치커리입니다. 치커리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북유럽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숙소 주변을 산책했는데 이 파란색 꽃이 많았습니다.
치커리(chicory)는 우리가 잎을 쌈이나 샐러드로 먹는 그 치커리입니다. ^^ 채소 치커리가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운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당근 모양으로 생긴 뿌리는 볶아서 커피에 섞어 쓰거나 커피 대용으로 쓴다고 합니다.
다음은 잔디데이지입니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어디를 가든 잘 가꾸어진 잔디밭에서 어김없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잔디데이지(lawn daisy)라고 한답니다. ^^
잔디데이지는 유럽 원산으로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뿌리에서 잎을 내는 식물입니다. 높이가 10cm 정도로 잔디 바닥에 붙어 자랍니다. 민들레처럼 꽃줄기가 없이 꽃자루가 뿌리에서 나와 그 끝에 꽃이 달립니다. 밤에는 꽃이 오므라들며 태양이 뜨면 다시 개화한다고 합니다.
잔디데이지는 관상용 꽃이 아니라 클로버나 잔디처럼 주로 잔디밭에 자연스레 자라는 야생 식물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데이지’라고 부르는 식물은 이 식물을 개량한 원예종이라고 하네요. ^^
다음으로 아미(Ammi)초입니다. 역시 공터와 잔디밭 등 곳곳에서 하늘거리는 하얀 꽃 무리는 이 식물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산형과 식물로, 학명은 ‘Ammi majus L.’이고 국가표준식물목록 추천명은 ‘아미’인데, 흔히 아미초 또는 레이스플라워(특히 꽃꽂이에서)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몇년 전 일본 북해도(홋카이도)를 갔을 때도 아미초 무리를 흔하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 오늘은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여행에서 본 치커리, 잔디데이지, 아미초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는대로 좀 더 소개하겠습니다. ^^
◇더 읽을거리
-릴리·데이지, 김초엽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꽃들
-아미초·삼잎국화·호장근, 북해도에서 만난 꽃과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