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에 가면 개암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개암나무 암꽃은 아마 요즘 피는 꽃 중에서 가장 작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 개암나무 꽃이야기입니다. ^^ 개암나무는 양지바른 숲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나무로, 키는 2m 이내인 관목입니다. 이 개암나무 열매를 ‘개암’이라고 합니다. ^^ 그 개암나무 꽃이 요즘 한창입니다. 개암나무는 한 나무에서 수꽃과 암꽃이 따로 핍니다. 작고 붉은 꽃이 암꽃이고 길쭉한 것이 수꽃입니다. 3월에 잎보다 먼저 꼬리모양의 긴 수꽃이 가지에 주렁주렁 달리고, 암꽃은 수꽃이 맺힌 가지 아래쪽에 달립니다. 꼭 아주 작은 진분홍 말미잘 모양입니다. ^^ 너무 작아서 해마다 봄이면 개암나무 암꽃을 찍으려고 애를 쓴 기억이 납니다. ^^ 개암나무 암꽃은 정말 작아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