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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15

남천 파라칸타 먼나무 산수유 포인세티아 소국 노박덩굴, 요즘 질문이 많은 식물 ^^

꽃이 드문 요즘, 사람들이 이름을 궁금해하는 꽃은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니 오늘 현재 1~9위는 남천, 사철나무, 파라칸타, 먼나무, 산수유, 포인세티아, 소국, 노박덩굴, 개망초 순이었습니다. ^^ 꽃보다는 열매가 돋보여 순위에 오른 것들입니다. 남천이 1위에 올랐군요. ^^ 요즘 주로 길거리 생울타리나 경계목 등으로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요즘은 잎도 붉게 단풍 들어 있고 무엇보다 탐스러운 빨간 열매를 원뿔 모양으로 주렁주렁 달고 있어서 눈길을 끄는 식물입니다. ^^ 2위는 사철나무로, 요즘 독특한 붉은색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3위는 요즘 공원, 길거리에서 붉은 열매를 빽빽하게 달고 있는 피라칸타(Pyracantha)군요. 이 나무 이름(속명) ‘Pyrac..

꽃이야기 2023.12.12

이 잡초 10가지 알면 식물 눈 밝아져요 ^^

잡초의 계절이다. 많은 비가 오고 나니 곳곳에서 잡초가 세력을 넓히고 있다. 주변 식물에 관심을 갖다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잡초이기도 하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0대 잡초’를 꼽자면 강아지풀, 쑥, 서양민들레, 바랭이, 왕바랭이, 망초, 개망초, 명아주, 쇠비름, 환삼덩굴 등을 들 수 있다. 이 열 가지 잡초만 잘 기억해도 주변에서 이름을 아는 풀이 크게 늘어나 눈이 밝아질 것이다. ^^ 먼저 강아지풀은 이삭꽃차례가 강아지 꼬리를 닮아 강아지풀이다. 쑥은 양지바른 곳에서 높이 1 m 정도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국을 끓 여먹거나 떡에 넣어 먹는 그 쑥이다. ^^ 강아지풀과 쑥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오늘은 그냥 넘어가자. 서양민들레는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민들레 종류..

꽃이야기 2023.07.20

요즘 하얗게 핀 후라이꽃은 봄망초 ^^

요즘 공터 등에서 하얗게 피는 계란후라이 모양 꽃이 있습니다. 꽃에 대해 아시는 분이라면 '개망초가 피기 시작하는군'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피는 것은 대부분 봄망초로, 개망초와 약간 다릅니다. ^^ 먼저 개망초는 국화과 두해살이풀로, 꽃 모양이 계란후라이를 닮았다고 아이들이 '계란꽃' 또는 ‘계란후라이꽃’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개망초는 5월부터 10월까지 핍니다. 아래 개망초를 보면 위 봄망초와 느낌이 좀 다르죠? ^^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봄망초도 개망초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개망초보다 더 일찍인 4월부터 6월까지, 그러니까 봄에 핍니다. 그래서 이름도 봄망초입니다. ^^ 봄망초도 혀꽃이 흰색이지만 연한 분홍색을 띠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줄기 속이 비어 있는 것이 개망초와 다..

꽃이야기 2023.05.10

원예종 ‘톱10’, 올해 이 꽃 이름이 가장 궁금했다

-올해 원예종 질문 톱10 1~10위 버들마편초 백일홍 개망초 나리 장미 소국 피라칸타 제라늄 큰금계국 샤스타데이지 -우리꽃 ‘톱10’, 올해 이 꽃 이름이 가장 궁금했다 올 한해 모야모에 질문이 가장 많이 올라온 원예종(자생식물을 제외한 도입·재배식물) 꽃은 무엇일까. 1위가 버들마편초인 것은 좀 놀랍다. 이 꽃은 남미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보라색으로 하늘거리는 모습이 예뻐서 근래 꽃밭 등에 많이 심는다. 줄기는 2m에 이르며 네모지고 까칠까칠하다. 꽃은 6~9월 붉은 보라색으로 핀다. 그냥 속명인 버베나(Verbena)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2위는 멕시코 원산의 초본 원예종 백일홍이었다. 백일홍은 노란색, 자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 여름 화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백일동안 붉게..

꽃이야기 2022.12.21

요즘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과 열매 10가지, 소국 피라칸타 남천 먼나무 등

11월 중순: 소국 피라칸타 사철나무 먼나무 남천 산수유 핫립세이지 팥배나무 개망초 11월 중순인 요즘 사람들은 어떤 꽃과 나무 이름이 궁금할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랭킹’ 코너가 있는데, 이 코너에서 집계한 최근 한주(11월 10~16일) 인기 질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하나같이 요즘 주변에 흔한 꽃이나 열매입니다. ^^ 1위는 소국입니다. 가을이니 당연하겠죠? ^^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 중에서 꽃송이 지름이 9cm 이하인 작은 국화입니다. 요즘 화단이나 화분에서 아래 사진처럼 색깔도 다양한 작은 국화들이 도심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위는 피라칸타. 요즘 공원, 길거리에서 붉은색(정확히는 황적색) 열매를 빽빽하게 달고 있는 나무입니다. 열매가 지..

꽃이야기 2022.11.17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①

1~10위 산딸나무 개망초 큰금계국 병꽃나무 나리 백일홍 샤스타데이지 이팝나무 배롱나무 때죽나무 11~20위 벚나무 비비추 영산홍 장미 가우라 수레국화 좀작살나무 꽃사과 소국 매발톱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①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②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③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④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⑤ 끝 오늘은 100개 중 상위 20개다. 1위는 뜻밖에도 산딸나무였다. 5~6월 하얀 꽃잎(정확히는 포) 4장이 모여 피는 꽃이 아름다운 나무다. 원래 산속에서 자라는 나무였으나 꽃과 열매가 예뻐서 공원이나 화단에도 많이 심고 있다. 이름은 가을에 딸기 같은 붉은 열매가 달린다고 붙은 것이다. 꽃잎 끝부분이 오목한 꽃산딸나무(미국산딸..

꽃이야기 2021.12.09

주황색 둥근잎유홍초, 진홍색 유홍초의 계절

지난주 완도수목원에 갔다가 진한 홍색 유홍초가 무더기로 핀 것을 보았습니다. 또 요즘 인가 근처, 공터 등에서는 나팔꽃 비슷한데 좀 작고 주황색으로 피는 꽃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친구는 둥근잎유홍초입니다. 가히 둥근잎유홍초와 유홍초의 계절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떼어서 얘기할 수 없는 둥근잎유홍초와 유홍초 이야기입니다. ^^ 둥근잎유홍초는 열대 아메리카 원산인데 요즘 왕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유홍초 한자는 ‘留紅草’인데, ‘붉은 빛이 머문 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름 시적인 이름입니다. ^^ 덩굴은 길이는 3m 내외까지 자라며, 다른 식물이나 울타리를 왼쪽으로 감고 올라갑니다. 둥근잎유홍초 꽃은 전체적으로 주황색이지만 꽃 안쪽은 노란색입니다. 동자꽃보다 더 진한 주황색..

꽃이야기 2021.08.24

나라 망할 때 퍼졌다고 망초, 그럼 해방초는?

공터나 길가 등에서 셀 수 없이 많이 보이는 잡초가 있다. 요즘 아주 조그만 하얀 꽃이 피어 있는 망초다. 망초는 하필 이름이 망초일까? 망초는 꽃이 볼품없이 피는 듯 마는 듯 지는 식물이다. 7월부터 꽃이 피어 요즘 한창이지만 아주 자세히 보아야 꽃이 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아래 사진처럼 혀꽃과 관다발 등 국화과 식물로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 꽃이기도 하다. ^^ 망초라는 이름은 개화기 나라가 망할 때 전국에 퍼진 풀이라고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망초가 피기 전부터 피고, 요즘도 엄청 많이 볼 수 있는 개망초는 망초라는 이름에 ‘개’ 자가 붙은 것이다. 보통 ‘개’자가 들어가면 더 볼품없다는 뜻인데, 개망초꽃은 망초꽃보다 더 예쁘다는데 모두 동의할 것이다. ^^ 망초가 퍼진 시기..

꽃이야기 2021.08.05

사극에 개망초 나오면 ‘옥에 티’인 이유 ^^

어린 시절 사극 무술영화를 보다가 배경에 전봇대가 지나가는 장면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 비슷한 당혹감을 요즘에도 가끔 느끼는데 바로 사극에 개망초가 나올 때입니다. 사극에 개망초가 나오는 것이 왜 ‘옥에 티’일까요? ^^ 개망초는 망초와 함께 개화기에 들어온 대표적인 외래종입니다. 나라가 망할 때 들어와 퍼졌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고려시대 나아가 삼국시대가 배경인 사극에 개망초 벌판이 나오면 전형적인 ‘옥에 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김혜수·송강호 주연의 ‘관상’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조선 초기인 문종, 단종 시대가 배경입니다. 세조가 등극하는 계유정난이라는 역사 속 실제 사건을 관상쟁이의 시각으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한양 바닥에 용한 관상쟁이로 ..

꽃이야기 2021.05.04

개망초·종지나물·소래풀·큰금계국, 원예종에서 야생으로 탈출한 꽃들

얼마전 돌단풍, 금낭화, 할미꽃, 매발톱, 자란 등처럼 야생화였다가 원예종으로 정착에 성공한 봄꽃들을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반대로 원예종으로 도입했는데 야생으로 탈출해 정착한 식물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개망초, 종지나물, 소래풀, 큰금계국, 가시박 등입니다. 먼저 개망초는 북미 원산의 두해살이풀입니다. 개망초는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잡초지만 꽃의 모양을 제대로 갖춘, 그런대로 예쁜 꽃입니다. 하얀 꽃 속에 은은한 향기도 신선합니다. 흰 혀꽃에 가운데 대롱꽃 다발이 노란 것이 계란후라이 같아 아이들이 ‘계란꽃’ 또는 ‘계란후라이꽃’이라 부릅니다. 이처럼 개망초는 그런대로 예쁜 꽃이어서 처음 일본에 원예종으로 도입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꽃집에서 원예종으로 아름다운 자태..

꽃이야기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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