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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22

남천 파라칸타 먼나무 산수유 포인세티아 소국 노박덩굴, 요즘 질문이 많은 식물 ^^

꽃이 드문 요즘, 사람들이 이름을 궁금해하는 꽃은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니 오늘 현재 1~9위는 남천, 사철나무, 파라칸타, 먼나무, 산수유, 포인세티아, 소국, 노박덩굴, 개망초 순이었습니다. ^^ 꽃보다는 열매가 돋보여 순위에 오른 것들입니다. 남천이 1위에 올랐군요. ^^ 요즘 주로 길거리 생울타리나 경계목 등으로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요즘은 잎도 붉게 단풍 들어 있고 무엇보다 탐스러운 빨간 열매를 원뿔 모양으로 주렁주렁 달고 있어서 눈길을 끄는 식물입니다. ^^ 2위는 사철나무로, 요즘 독특한 붉은색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3위는 요즘 공원, 길거리에서 붉은 열매를 빽빽하게 달고 있는 피라칸타(Pyracantha)군요. 이 나무 이름(속명) ‘Pyrac..

꽃이야기 2023.12.12

꽃보다 예쁜 비목나무 꽃눈·잎눈 ^^

겨울눈은 잎 지는 나무들이 이듬해 필요한 꽃이나 잎을 겨우내 잘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조직입니다. 요즘 낙엽이 지면서 이 겨울눈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 아래 사진은 얼마전 인천수목원에서 담은 비목나무 겨울눈입니다. 꽃눈과 잎눈이 함께 있는데, 뾰족한 것이 잎눈, 둥근 것이 꽃눈입니다. 정말 예쁘죠? ^^ 겨울눈은 꽃눈과 잎눈이 있는데, 대체로 뾰족한 것이 잎눈, 둥근 것이 꽃눈입니다. 이것도 헷갈릴 때가 있는데, 꽃눈과 잎눈이 각각 꽃과 잎 모양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기억하기가 쉽더군요. ^^ 비목나무는 꽃눈과 잎눈이 나란히 있지만 생강나무는 떨어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초봄에 노란 꽃이 피는 생강나무 꽃눈과 잎눈입니다. 잎눈은 왼쪽 작은가지 끝에 있습니다. ^^ 겨울눈, 그 중에서도 꽃눈..

나무이야기 2023.11.21

노란 산수유,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

요즘 서울 기준으로 노란 산수유가 말 그대로 절정입니다. 도시에서도 노란색 무더기가 눈에 들어와 보면 거의 어김없이 산수유 꽃이 핀 것입니다. ^^ 그런데 산수유꽃에 가까이 가보면 느낌이 좀 달라집니다. 멀리서 보기에는 좋았는데 가까이 가보면 좀 휑한 느낌이 들어서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럴 경우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할지 모르겠고 결국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더군요. 한마디로 산수유는 사진 찍기가 쉽지 않은 꽃입니다. 이런 산수유 속성을 잘 묘사한 글이 있습니다. 소설가 김훈은 책 ‘자전거 여행’에서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서 피어난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산야에 번져 있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꽃이야기 2023.03.22

영춘화·크로커스·광대나물·올괴불·노루귀, 3월 중순 이름이 궁금한 꽃 10가지

매화 산수유 큰개불알풀 크로커스 영춘화 광대나물 올괴불나무 냉이 노루귀 수선화 3월 중순 사람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한 꽃·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면 오늘 현재 사람들이 가장 이름을 궁금해한 꽃 10가지는 매화, 산수유, 큰개불알풀, 크로커스, 영춘화, 광대나물, 올괴불나무, 냉이, 노루귀, 수선화입니다. ^^ 원예종과 야생화가 적당한 비율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 먼저 매화는 서울서도 지금이 절정입니다. 얼마전 올린 '서울 매화 감상 5대 명소, 청계천, 봉은사, 창덕궁 낙선재, 국립중앙박물관, 남산공원'을 참고하세요. ^^ 2위는 산수유입니다. 요즘 서울 거리를 지나다보면 산수유가 이렇게 많았나싶을 정도로 온통 노란색인 나무들이 있습..

꽃이야기 2023.03.16

요즘 우리 산하에 피는 야생화 7가지

노루귀 할미꽃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복수초 서울제비꽃 생강나무 요즘 도심에는 매화·팬지 등 봄꽃이 피어 있지만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많은 야생화들이 피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노루귀, 할미꽃,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복수초, 서울제비꽃, 생강나무 등 7가지를 소개합니다. ^^ 노루귀는 초봄인 요즘 산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야생화로, 잎이 나기 전에 꽃줄기가 올라와 한 송이씩 하늘을 향해 피는 꽃입니다. 꽃색은 흰색·분홍색·보라색 등이 있습니다. 귀여운 이름은 나중에 깔때기처럼 말려서 나오는 잎 모양이 노루의 귀 같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 할미꽃도 볕이 잘 드는 야산 자락에서 볼 수 있는 꽃이었습니다. 꽃잎은 검붉은 색이고 그 안에 샛노란 수술들이 박혀 있고 다섯 장으로 갈라진 잎도 개성 ..

꽃이야기 2023.03.12

지금 제주도 꽃소식 전합니다 ^^

지금(3월초) 제주도 꽃 소식이 궁금하시죠? 막 제주도를 다녀온 제가 제주도 개화 근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애기동백은 거의 졌고 동백이 한창이나 절정은 지난 것 같았습니다. ^^ 애기동백은 꽃잎이 활짝 벌어지는 것으로 동백나무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동백꽃은 벌어질듯 말 듯 중간쯤만 벌어지기 때문에 꽃잎이 활짝 벌어져 있으면 애기동백나무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동백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이지만, 애기동백은 일본 원산으로 도입한 나무입니다. 애기동백나무는 일년생 가지와 잎 뒷면의 맥, 씨방에 털이 있는 점도 다릅니다. 매화도 아직 남아 있지만 싱싱함을 살짝 잃기 시작했습니다. (백)목련은 벌써 겨울눈이 열려 꽃이 금방이라도 활짝 필 것 같습니다. ^^ 초봄의 상징인 광대나물, 큰개불알풀(큰봄까치꽃)..

꽃이야기 2023.03.04

설중화, 꽃쟁이들의 로망 ^^

15일 서울에도 5㎝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이었습니다. 눈이 내리는 것을 보자 설중화(雪中花) 생각에 카메라를 들고 떠날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 인터넷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설중화는 복수초입니다. 저도 몇장 갖고 있습니다. ^^ 복수초는 눈 속에서도 피는 대표적인 야생화입니다. 그래서 ‘설중 복수초’를 담는 것은 꽃쟁이들의 로망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눈을 녹이면서 피는 복수초를 보는 것은 운이 좋아야 가능합니다. 복수초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꽃소식을 전하는 꽃입니다. 대개 1월말이나 2월 초순쯤 언론에 복수초가 눈을 뚫고 핀 사진이 실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그래서 꽃 피는 시기가 눈 오는 시기와 겹쳐 설중화가 많은..

꽃이야기 2022.12.16

어디나 산수유 ‘붉은 알알이’ 열매

요즘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또 예쁜 열매를 꼽으라면 산수유 열매일 것 같습니다. 어제 여의도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여러 열매를 보았지만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산수유 붉은 열매였습니다. ^^ 산사유 열매를 얘기하면서 김종길 시인의 시 ‘성탄제’를 빠뜨릴 수 없겠지요. ^^ 이 시에 어릴적 열이 높아졌을 때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열매가 나옵니다. ^^ 산수유는 해열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산수유꽃이 지고 나면 수없이 많은 열매가 달려서 붉게 익어가기 시작해 요즘처럼 나무 전체가 빨갛게 물듭니다. 이 열매를 가을에 수확해 씨를 발라내고 햇빛에 잘 말려서 기운을 돋우는 약으로 씁니다. 의 아버지도 열이 펄펄 끊은 아들을 위해 눈이 쌓인 숲을 헤치고 산수유 열매를 따온 것입니다..

나무이야기 2022.12.04

요즘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과 열매 10가지, 소국 피라칸타 남천 먼나무 등

11월 중순: 소국 피라칸타 사철나무 먼나무 남천 산수유 핫립세이지 팥배나무 개망초 11월 중순인 요즘 사람들은 어떤 꽃과 나무 이름이 궁금할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랭킹’ 코너가 있는데, 이 코너에서 집계한 최근 한주(11월 10~16일) 인기 질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하나같이 요즘 주변에 흔한 꽃이나 열매입니다. ^^ 1위는 소국입니다. 가을이니 당연하겠죠? ^^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 중에서 꽃송이 지름이 9cm 이하인 작은 국화입니다. 요즘 화단이나 화분에서 아래 사진처럼 색깔도 다양한 작은 국화들이 도심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위는 피라칸타. 요즘 공원, 길거리에서 붉은색(정확히는 황적색) 열매를 빽빽하게 달고 있는 나무입니다. 열매가 지..

꽃이야기 2022.11.17

문재인·윤석열의 '꽃' 대화

"저기 매화 꽃이 피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 "네, 정말 아름답습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2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언론은 대선 이후 19일 만의 만남이라는 점 등에 주목했지만 저는 대통령과 당선인의 꽃 대화가 인상적이더군요. ^^ 이날 문 대통령은 만찬장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 나가 윤 당선인을 맞았습니다. 악수를 나눈 두 사람은 나란히 상춘재 앞 잔디밭인 녹지원을 가로지르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상춘재 앞 진달래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에 대해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셨던 곳"이라며 "이 너머에 헬기장이 있다"라고 설명하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이윽고 상춘재 앞에 도착하..

꽃이야기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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