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강원도 곰배령 가는 길은 내내 ‘홀아비’ 천국이었습니다. 귀둔리 코스로 갔는데 아래쪽은 입구부터 홀아비꽃대, 위쪽은 홀아비바람꽃이 밭을 이루고 있다시피 했습니다. ^^ 홀아비꽃대는 하얀 꽃대가 하나씩 올라오는 개성만점인 꽃입니다. 봄에 산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꽃인데,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역에서 자라고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자란다고 합니다. ^^ 독특하게 생기고 이름도 특이해 한번 보고 이름을 들으면 잊기 어려운 꽃입니다. 언뜻 보면 촛대에 하얀 초가 꽂힌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꽃차례에 돌려 달리는 삐죽삐쭉한 흰 기관은 꽃잎이 아니라 수술이라고 합니다. 하얀 수술은 밑부분이 3개씩 붙어있는 형태인데 가운데 수술대에는 꽃밥이 없고 양쪽 수술대 밑부분에 꽃밥이 있답니다. 그럼 암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