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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금계국 16

큰금계국·큰까치수염·큰뱀무, ‘큰’자가 불편한 꽃들

큰금계국, 큰까치수염, 큰뱀무, 큰낭아초... 꽃 이름 앞에 왜 ‘큰’ 자가 붙었을까요? 혹시 불필요하게 ‘큰’ 자가 붙은 것은 아닐까요? ^^ 식물 이름에 ‘큰’ 자가 붙는 경우는 흔합니다. 앵초에 큰앵초, 원추리에 큰원추리, 개불알풀에 큰개불알풀, 꿩의비름에 큰꿩의비름 등이 그런 예이고 반하에 대반하도 마찬가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큰금계국, 큰까치수염, 큰뱀무, 큰낭아초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불필요하게 ‘큰’ 자가 붙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6~8월 도로변이나 강변 공터 등을 노란 물결로 만드는 큰금계국은 왜 이름에 ‘큰’ 자가 붙었을까요? 그냥 금계국도 있기 때문입니다. ^^ 큰금계국이 꽃이 좀 더 커서 '큰' 자가 붙었습..

꽃이야기 2023.06.30

요즘 황금물결 큰금계국, 그냥 금계국과 차이는?

막 6월에 들어선 요즘 어디나 큰금계국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이름을 알려주는 앱, 모야모 ‘주간 랭킹’을 보니 큰금계국이 진작 인기 질문 1위에 올랐습니다. ^^ 큰금계국은 어떤 꽃일까요? 북미 원산의 외래종으로, 5월부터 피기 시작해 6~8월 도로변이나 강변 공터 등을 노란 물결로 만드는 꽃입니다. ^^ 한마디로 ‘여름 대세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금계국이 피면 여름 시작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큰금계국일까요? 그냥 금계국도 있기 때문입니다. ^^ 큰금계국이 꽃이 좀 더 커서 '큰' 자가 붙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꽃은 거의 다 큰금계국입니다. 큰금계국은 혀꽃 전체가 노란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냥 금계국은 아래 사진과 같이 혀꽃의 안쪽에 붉은색 무늬가..

꽃이야기 2023.06.01

산딸나무 때죽나무 작약 쥐똥나무 찔레꽃 샤스타데이지 큰금계국 고광나무 가막살나무 병꽃나무, 요즘 이름 가장 궁금한 꽃 10가지

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한 꽃이나 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면 오늘 현재 산딸나무 때죽나무 작약 쥐똥나무 찔레꽃 샤스타데이지 큰금계국 고광나무 가막살나무 병꽃나무 순입니다. ^^ 1위 산딸나무는 해마다 꽃이름 질문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꽃입니다. ^^ 산딸나무가 1위에 오른 것은 최근 많이 심은데다 꽃으로 열매로 두번 주목받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5~6월엔 하얀 꽃잎(정확히는 포) 4장이 모여 피는 꽃으로, 가을엔 딸기를 닮은 붉은 열매로 주목받는 것입니다. ^^ 요즘엔 꽃으로 가뿐히 1위에 올랐습니다. ㅎ 2위 때죽나무는 산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요즘엔 공원에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대개 위를 보고 피는 다른 꽃과 달리 수많은 하얀 꽃이 일제히 아래를..

꽃이야기 2023.05.21

원예종 ‘톱10’, 올해 이 꽃 이름이 가장 궁금했다

-올해 원예종 질문 톱10 1~10위 버들마편초 백일홍 개망초 나리 장미 소국 피라칸타 제라늄 큰금계국 샤스타데이지 -우리꽃 ‘톱10’, 올해 이 꽃 이름이 가장 궁금했다 올 한해 모야모에 질문이 가장 많이 올라온 원예종(자생식물을 제외한 도입·재배식물) 꽃은 무엇일까. 1위가 버들마편초인 것은 좀 놀랍다. 이 꽃은 남미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보라색으로 하늘거리는 모습이 예뻐서 근래 꽃밭 등에 많이 심는다. 줄기는 2m에 이르며 네모지고 까칠까칠하다. 꽃은 6~9월 붉은 보라색으로 핀다. 그냥 속명인 버베나(Verbena)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2위는 멕시코 원산의 초본 원예종 백일홍이었다. 백일홍은 노란색, 자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 여름 화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백일동안 붉게..

꽃이야기 2022.12.21

코스모스 노랑코스모스 기생초 솔잎금계국 구분해볼까요?

요즘 길가에서 하늘거리는 꽃은 거의 코스모스, 노랑코스모스, 솔잎금계국, 기생초 중 하나입니다. 이 정도는 잘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오늘은 이 넷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 먼저 코스모스는 일제시대에 들여온 것인데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오랫동안 군림했지요. ^^ 살살이꽃이라는 우리말 이름도 있습니다. 북한에선 ‘길국화’라고 부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가끔 북한 식물 이름 중에 뜻도 더 와닿고 우리말이어서 정감이 가는 이름이 있는데, 길국화도 그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길거리나 유원지에서 코스모스 비슷한데 꽃색이 노란색, 정확히는 오렌지색인 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꽃은 노랑코스모스입니다. ^^ 흔히 황화코스모스라고도 부릅니다. 코스모스는 분홍색, 흰색, 빨강색 등이 주를..

꽃이야기 2022.09.30

지금 대세 큰금계국은 어떤 꽃? 구분 방법에서 논란까지

6월 첫 주 연휴에 나들이 다녀오는데 길가는 어디나 큰금계국 천지입니다. 강화도 다녀오는 길 도로변은 큰금계국이 황금물결을 이룬 곳이 많았습니다. ^^ 마침 모야모 ‘주간 랭킹’을 보니 큰금계국이 인기 질문 1위에 올랐습니다. 큰금계국은 지금 '대세꽃'입니다. ^^ 과연 큰금계국은 어떤 꽃일까요? 구분 방법에서 논란까지 총정리했습니다. ^^ -큰금계국은 어떤 꽃? 큰금계국은 북미 원산의 외래종으로, 6~8월 도로변이나 강변 공터 등을 노란 물결로 만드는 꽃입니다. 한마디로 ‘여름 대세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꽃 이름을 묻는 순위 1위에 잘 오르는 꽃이기도 합니다. ^^ -금계국과 구분 방법은 이름이 큰금계국이면 금계국도 있겠죠? 둘다 북미 원산의 외래종입니다. 큰금계국이 꽃이 좀 더 커..

꽃이야기 2022.06.07

경의선 숲길, 아니 꽃길 걸어보아요 ^^

요즘 서울 경의선 숲길은 숲길보다 꽃길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 요즘이 경의선숲길의 화양연화, 꽃 같은 시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경의선 숲길에서 만난 꽃들입니다. 제가 주로 가는 곳은 경의선 숲길 연남동~공덕역 구간입니다. 우선 페튜니아입니다. 아래 사진은 대흥역과 서강대역 사이에 있는 서강하늘다리인데, 페튜니아 화분으로 장식해 놓았습니다. 보기도 좋지만 지나갈 때 신선한 꽃향기도 너무 좋아 코를 흠흠거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페튜니아(petunia)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심고 있는 화단용 화초라고 합니다. 이 꽃은 남미가 고향인데, 원주민이 담배꽃 닮았다고 ‘페튠(담배라는 뜻)’이라고 부른 데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가로등 기둥에 대형 꽃걸이를 ..

꽃이야기 2022.06.03

요즘(5월 마지막주)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은? 큰금계국·작약·샤스타데이지·끈끈이대나물 순

1~10위 큰금계국 작약 샤스타데이지 끈끈이대나물 분홍낮달맞이꽃 산딸나무 쥐똥나무 찔레꽃 장미 때죽나무 5월 마지막 주인 요즘 사람들은 어떤 꽃과 나무 이름이 궁금할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랭킹’ 코너가 있는데, 이 코너에서 집계한 최근 한주(5월 20~26일) 인기 질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하나같이 요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입니다. ^^ 먼저 1위는 ‘여름 대세꽃’인 큰금계국입니다. 6~8월 도심 화단은 물론 도로변, 산기슭에서 노란 물결을 만드는 꽃인데, 벌써 하나둘 피어 사람들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겁니다. 혀꽃 전체가 노란색입니다. 금계국이라는 이름은 꽃색깔이 황금색 깃을 가진 ‘금계’라는 새와 닮아 붙인 것입니다. 오산 물향기수목원 조류원에 가면..

꽃이야기 2022.05.28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①

1~10위 산딸나무 개망초 큰금계국 병꽃나무 나리 백일홍 샤스타데이지 이팝나무 배롱나무 때죽나무 11~20위 벚나무 비비추 영산홍 장미 가우라 수레국화 좀작살나무 꽃사과 소국 매발톱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①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②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③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④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⑤ 끝 오늘은 100개 중 상위 20개다. 1위는 뜻밖에도 산딸나무였다. 5~6월 하얀 꽃잎(정확히는 포) 4장이 모여 피는 꽃이 아름다운 나무다. 원래 산속에서 자라는 나무였으나 꽃과 열매가 예뻐서 공원이나 화단에도 많이 심고 있다. 이름은 가을에 딸기 같은 붉은 열매가 달린다고 붙은 것이다. 꽃잎 끝부분이 오목한 꽃산딸나무(미국산딸..

꽃이야기 2021.12.09

양평 황순원문학관 소나기마을 마타리꽃 유감

휴가 중 양평을 지나는 길에 황순원문학관 소나기마을에 들러 보았습니다. 그런데 좀 화가 났습니다. 소나기마을 어디서도 마타리 꽃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ㅠㅠ 제가 여러 번 소개했다시피 황순원의 ‘소나기’에는 마타리 꽃이 나옵니다. 어느 대목에 나오냐면 소년과 소녀가 산 너머로 놀러 간 날, 소년이 소녀에게 꺾어준 여러 가지 꽃 중에서 '양산같이 생긴 노란 꽃'이 바로 마타리입니다. 소설에서 소녀는 ‘약간 상기된 얼굴에 살포시 보조개를 떠올리며’ ‘마타리꽃을 양산받듯이 해’ 보입니다. 마타리는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서식환경이 까다롭지 않아 전국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피기 시작해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기도 합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황금색 물결로 흔들리는 꽃들을 볼 수 있는..

꽃이야기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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