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꽃으로토지를읽다 14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 한샷에서 비교해 보세요 ^^

지난 주말 서울 남산 둘레길을 돌다가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가 한곳에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 창포, 노랑붓꽃은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는 꽃입니다. 오늘 영상을 보면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에 대해 확실히 감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 먼저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를 한샷에 잡은 유튜브 영상을 보세요. ^^ https://youtu.be/44UvJ1cbRDM 가장 먼저 나오는 노랑꽃창포는 꽃이 노란색입니다. 주로 물가에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붓꽃이나 꽃창포같이 생겼는데, 꽃색이 노란색입니다. ^^ 이 노랑꽃창포에다 노랑붓꽃이라고 이름표를 달아놓은 경우가 적지 않은데, 노랑붓꽃이라는 식물이 별도로 있습니다. 그것도 멸종위기식물일 정도로 귀한 꽃으로,..

꽃이야기 2025.05.26

때죽나무꽃은 꼭 아래에서 보세요 ^^

요즘은 때죽나무꽃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마큼 때죽나무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꽃이 위를 향해 피는 것과는 달리 때죽나무꽃은 일제히 아래를 내려다 보고 핍니다. ^^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하얀 꽃이 일제히 아래를 향해 핀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그래서 때죽나무 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아래에서 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 때죽나무는 산에서는 물론 공원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공해에도 끄떡없이 잘 자라기 때문에 가로수로 심어도 아주 좋은 나무라고 합니다. ^^ 유튜브 동영상으로 때죽나무꽃 감상하세요. ^^ https://youtu.be/Of9jDP4il4w 독특한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이 나무 잎과 열매를 찧어서 물에 풀면 물고기들이 기절해 떠오릅니다. 마취시키는 성분을..

나무이야기 2025.05.24

요즘 곰배령 가는 길은 '홀아비' 천국

얼마전 강원도 곰배령 가는 길은 내내 ‘홀아비’ 천국이었습니다. 귀둔리 코스로 갔는데 아래쪽은 입구부터 홀아비꽃대, 위쪽은 홀아비바람꽃이 밭을 이루고 있다시피 했습니다. ^^ 홀아비꽃대는 하얀 꽃대가 하나씩 올라오는 개성만점인 꽃입니다. 봄에 산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꽃인데,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역에서 자라고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자란다고 합니다. ^^ 독특하게 생기고 이름도 특이해 한번 보고 이름을 들으면 잊기 어려운 꽃입니다. 언뜻 보면 촛대에 하얀 초가 꽂힌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꽃차례에 돌려 달리는 삐죽삐쭉한 흰 기관은 꽃잎이 아니라 수술이라고 합니다. 하얀 수술은 밑부분이 3개씩 붙어있는 형태인데 가운데 수술대에는 꽃밥이 없고 양쪽 수술대 밑부분에 꽃밥이 있답니다. 그럼 암술은..

꽃이야기 2025.05.12

이것이 확실한 아그배나무🌳

어제 인천수목원에서 확실한 아그배나무를 만났습니다. ^^ 오늘은 아그배나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진, 영상 등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과나무속(Malus) 나무는 꽃사과, 야광나무, 아그배나무, 서부해당 등이 있습니다. 이중 아그배나무는 주로 남부지역 산지에서 드물게 자생하는데 중부지방 공원에도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그중 하나를 만난 셈입니다. 아그배나무와 야광나무는 꽃자루가 2~4㎝로 긴 것도 같고 꽃이 연분홍색으로 피었다가 흰색으로 변하는 점도 같습니다. 그럼 이 둘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잎을 보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부 잎이 갈라져 있으면 아그배나무, 갈라져 있는 잎이 없으면 야광나무입니다. 어제 인천수목원에서 흰꽃이 피면서도 곳곳에 확실..

카테고리 없음 2025.05.07

곰배령에서 한살 젊어지는 꽃🌸 연영초 만나다

지난 주말 강원도 곰배령을 갔다가 이 꽃을 보면 한 살 덜 먹는다는 꽃을 만났습니다. ^^ 바로 아래 연영초입니다. 티친 여러분도 이 꽃 보고 한살 젊어지세요. ㅎ 연영초는 깊은 숲속에 사는 청초한 꽃입니다. 만항재, 오대산 선재길, 선자령 등 자연이 살아있는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꽃입니다. ^^ 저는 이번에 귀둔리 코스로 곰배령에 오르는 길에 만났습니다. 키는 20~40㎝까지 자라며 넓은 잎의 길이와 폭은 각 10~15㎝ 내외로 상당히 큰 식물체입니다. 꽃도 4~6㎝ 정도 크기로 작지 않습니다. ^^ 연영초는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꽃잎도 3개, 꽃받침도 3개, 잎도 3개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암술대 끝도 세 갈래로 갈라집니다. ^^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꽃으로 삼기에..

꽃이야기 2025.05.06

와인색 뽀뽀나무꽃🌸보셨나요?

일요일인 어제(5월4일) 서울 홍릉숲(홍릉수목원, 국립산림과학원)에 가서 뽀뽀나무 꽃을 보았습니다. ^^ 뽀뽀나무는 북미 원산의 낙엽 활엽 작은키나무로 키는 11m까지 자라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요즘 꽃잎이 지름 5cm 정도인 와인색 꽃이 핍니다. ^^ 꽃에서 독특한 향기가 난다고 하는데 꽃이 너무 높아서 향기를 맡지는 못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합니다. 드문 나무여서 수목원에 가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엔 묘목농원에서 팔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 어쩐지 생김새가 목련 비슷한 것 같다는 인상을 주지요? ‘목련목’ 뽀뽀나무과 뽀뽀나무속이니 독특한 나무이긴 한 모양입니다. ^^ 왜 이름이 뽀뽀나무일까요? 처음엔 누구나 입맞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 그런데 영어 이..

나무이야기 2025.05.05

털모과, 마르멜로 🌸꽃 보고 깜놀한 이유

며칠전 경의선숲길 공덕~효창공원역을 지나다 낯선 가로수 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웬만한 국내 나무 꽃은 안다고, 특히 가로수로 쓰인 나무는 거의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낯선 꽃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목련은 확실히 아니고, 사과나무꽃도 아니고, 모과나무꽃 같기도 한데 훨씬 크고... 사진을 찍어와 고수에게 물어보니 ‘털모과’라고 했습니다. ^^ 찾아보니 국가표준식물목록에 ‘털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감정보’는 아직 만들지 않았습니다. 털모과는 유럽모과 또는 '마르멜로(marmello)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르멜로라는 이름은 포르투갈 어원인데 영어 이름은 퀸즈(Quince) 또는 퀸스입니다. 꽃이 모과나무꽃보다 훨씬 크고, 모과꽃이 분홍색인데 비해 흰색 또는 아주 연한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이 ..

나무이야기 2025.05.04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은 얼마나 젊나?

신간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은 한국 소설 속에 꽃을 담은 25명의 작가와 그 대표작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 이 책은 저자 김민철이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 『꽃으로 토지를 읽다』에 이어 펴낸 책으로, 최근 주목받는 젊은 한국 작가들의 소설을 꽃과 나무 이야기로 풀어낸 것입니다. ^^ 최은영, 정세랑, 김애란, 백수린, 조해진 등 202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꽃과 나무를 소개하고 그 식물이 작품에서 어떤 의도로 쓰였는지 알아본 것입니다. 그래서 무심코 넘긴 소설 속 꽃 한 송이에 작가들이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그 의도를 파악하는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 그럼 도대체 ‘젊은 작가’라는 기준이 뭘까요? 이 책을 보면 ‘젊은 작가’ 연령이 생각보다 젊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

책이야기 2025.05.03

팥배나무꽃, 요즘 숲속 대세꽃

요즘 서울 시내 또는 주변 산에 가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하얀 나무꽃이 있습니다. 바로 팥배나무 꽃입니다. ^^ 지난 주말 우면산에 가보니 팥배나무가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서울 숲의 대세꽃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 우면산만 아니라 요즘 북한산, 청계산, 인왕산, 남산 등 서울 산에서 하얀 나무꽃이 보이면 팥배나무 꽃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등산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름을 몰랐어도 사진을 보면 "아, 이게 팥배나무야?"라고 할 정도로 흔합니다. 특히 서울 둘레길에 있는 서울 은평구 봉산에선 팥배나무가 큰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팥배나무라는 이름은 열매는 팥을, 꽃은 배꽃을 닮았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5월 배꽃을 닮은 새하얀 꽃이 피는데, 잎 모양도 독특하..

나무이야기 2025.05.01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은 어떤 책? 카드뉴스로 알아봐요 ^^

📚 신간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은 요즘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에서 찾은 스물다섯 가지 🌸 꽃이야기입니다. ^^ 최은영, 정세랑, 김애란, 백수린, 조해진, 김멜라, 박상영, 김기태 등 202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소개하고 그 식물이 작품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얘기하는 책입니다. ^^ 무심코 넘기기 일쑤인 소설 속 꽃 한 송이에 작가들은 어떤 의미를 담았을까요? ㅎ 이 책에 담은 젊은 작가는 최은영, 정세랑, 김금희, 김숨, 김연수, 조해진, 백수린, 김애란, 손원평, 김지연, 김멜라, 박상영, 김기태, 서유미, 윤성희, 홍민정, 김초엽, 김호연, 윤정은, 이유리 등입니다. 명실공히 요즘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입니다. ^^ (저자는 장강명, 조남..

책이야기 2025.04.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