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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39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은 얼마나 젊나?

신간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은 한국 소설 속에 꽃을 담은 25명의 작가와 그 대표작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 이 책은 저자 김민철이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 『꽃으로 토지를 읽다』에 이어 펴낸 책으로, 최근 주목받는 젊은 한국 작가들의 소설을 꽃과 나무 이야기로 풀어낸 것입니다. ^^ 최은영, 정세랑, 김애란, 백수린, 조해진 등 202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꽃과 나무를 소개하고 그 식물이 작품에서 어떤 의도로 쓰였는지 알아본 것입니다. 그래서 무심코 넘긴 소설 속 꽃 한 송이에 작가들이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그 의도를 파악하는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 그럼 도대체 ‘젊은 작가’라는 기준이 뭘까요? 이 책을 보면 ‘젊은 작가’ 연령이 생각보다 젊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

책이야기 2025.05.03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은 어떤 책? 카드뉴스로 알아봐요 ^^

📚 신간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은 요즘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에서 찾은 스물다섯 가지 🌸 꽃이야기입니다. ^^ 최은영, 정세랑, 김애란, 백수린, 조해진, 김멜라, 박상영, 김기태 등 202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소개하고 그 식물이 작품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얘기하는 책입니다. ^^ 무심코 넘기기 일쑤인 소설 속 꽃 한 송이에 작가들은 어떤 의미를 담았을까요? ㅎ 이 책에 담은 젊은 작가는 최은영, 정세랑, 김금희, 김숨, 김연수, 조해진, 백수린, 김애란, 손원평, 김지연, 김멜라, 박상영, 김기태, 서유미, 윤성희, 홍민정, 김초엽, 김호연, 윤정은, 이유리 등입니다. 명실공히 요즘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입니다. ^^ (저자는 장강명, 조남..

책이야기 2025.04.30

신간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 표지는 무슨 꽃?

📚 신간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 표지엔 연두색 바탕에 보라색 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 이 그림은 무슨 꽃일까요?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느낌이 있는 꽃인데도 이름은 알 수 없어서 고수님께 물어보았더니 ‘아마’꽃이라고 합니다. ^^ 아마(亞麻)는 중앙아시아 원산으로, 영어로 ‘Flax’이고 학명은 ‘Linum usitatissimum’입니다.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아마의 줄기 껍질의 섬유로 짜서 리넨이라는 천을 만든다고 합니다. 또 아마씨는 오메가-3 지방산과 리그난으로 알려진 항산화제가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죠. ^^ 국내에서도 재배한다고 하는군요 ㅎ 🌸꽃은 6∼8월 파란빛을 띤 자주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 표지에 이 그림을 쓴 것입니다. ..

책이야기 2025.04.24

신간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 25편 중 몇편 독서 또는 들어봄? ^^

🌸 따끈따끈한 신간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은 2020년대 한국 문학 안내서입니다. ^^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 『꽃으로 토지를 읽다』에 이어 나온 이 책은 최근 주목받는 한국 젊은 작가들의 소설을 꽃과 나무 이야기로 풀어낸 책입니다. 최은영, 정세랑, 김애란, 백수린, 조해진, 김초엽, 김멜라, 김기태 등 202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소개하고 그 식물이 작품에서 어떤 의도로 쓰였는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무심코 넘긴 소설 속 꽃 한 송이에 작가들이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그 의도를 파악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꽃을 사랑하는 독자뿐 아니라 어떤 작가의 어떤 소설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를 위한 책 ^^ 식물 애호가는 소설에 등장하는 꽃과 나무를 통해 문..

책이야기 2025.04.19

신간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 식집사와 문학 애호가 좋겠네

📚새로 나온 책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 『꽃으로 토지를 읽다』에 이어 요즘 가장 사랑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 대표작 25편 속 꽃이야기입니다. ^^ 🌸최은영 소설 『밝은 밤』, 자매애를 상징하는 진달래에서 정세랑 『시선으로부터』에서 제사상에 올린 '오히아 레후아꽃',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에 나오는 뒤틀린 나무, 김기태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 나오는 목련, 김초엽 SF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릴리와 데이지까지 젊은 작가들이 소설 속 꽃 한 송이에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들여다보세요. ^^ 121장의 사진과 함께 꽃의 특징 등을 설명하고 벚꽃과 매화, 살구꽃의 구분법, 고무나무 삼형제 등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식물 구별 ..

책이야기 2025.04.17

노벨상 한강의 원류는 달개비꽃 ^^

노벨문학상을 받는 한강은 한승원 작가의 딸입니다. 한승원 작가는 2016년 ‘달개비꽃 엄마’라는 장편소설을 냈는데, 당시 77세이던 작가가 99세에 별세한 어머니 이야기를 소설로 쓴 것입니다. 이 소설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달개비꽃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 대목은 소설 앞부분에 나오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무덤 앞에 엎드려 절을 하고 났을 때 (중략) 금잔디를 밟고 선 내 발 앞으로 국숫발같이 오동통한 달개비 덩굴 한 가닥이 기어나왔다. 그 덩굴의 마디마디에서 피어난 닭의 머리를 닮은 남보랏빛 꽃 몇 송이가 나를 쳐다보며 웃고 있었다. 그 오동통한 달개비 풀꽃처럼 강인하게 세상을 산 한 여인, 나의 어머니를 위하여 이 소설을 쓴다.>  그 많은 잡초 중에서 생명력이 강하면서도 어여쁜 달개비를 고른 것은 탁월..

책이야기 2024.10.20

킥보드 타는 할머니, 딸과 달맞이꽃 추억을 떠올리다

윤성희 단편소설 ‘어느 밤’은 2019년 김승옥문학상 수상작이다. 한밤중에 킥보드를 타다 사고를 당해 홀로 쓰러져 있는 노년 여성이 자서전을 써내려가듯 일생을 회고하는 내용이다. 내년 칠순을 앞둔 이 여성은 아파트 놀이터에서 킥보드를 훔쳤다. 밤마다 이웃 아파트 단지에서 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꼼짝 할 수가 없다. 사람을 불러보지만 으슥한 곳이라 응답이 없다. 구조를 기다리며 찬찬히 옛 기억을 되짚는다. 결혼 초기 ‘나’는 남편과 지물포를 차렸다. 도배지를 바닥에 깔고 앉아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었지만 입이 달던 시절이었다. 인테리어 업자에게 밀려 가게를 접은 후 남편은 공사 현장 경비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순찰을 제대로 돌지 않은 어느 날 사고가 나서 해고를 당했다. 이후 남편이 하루종일 뉴..

책이야기 2024.07.24

이팝나무? 조팝나무? -윤성희 단편 ‘블랙홀’-

윤성희 소설집 ‘날마다 만우절’에 ‘블랙홀’이라는 단편이 있습니다. 이 소설에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쌍둥이 자매가 고속도로 옆에 핀 하얀꽃 군락이 이팝나무꽃인지 조팝나무꽃인지 티격태격하다 내기를 하는 장면입니다. ^^ 고속도로 옆으로 하얀 꽃들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었다. 나는 자동차 창문을 내렸다. 향긋한 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아무 냄새도 느껴지지 않았다. 언니는 그 꽃이 이팝나무 꽃이라고 했다. 나는 조팝나무 꽃이라고 했다. "내기할까?" "응, 내기하자." 우리는 무엇을 걸지 한참을 생각했다. (중략)나는 휴대폰을 꺼내 이팝나무와 조팝나무를 검색해봤다. 세상에.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고 조팝나무는 장미과였다."이름만 봐서는 쌍둥이 같은데 말이야." 내 말에 언니가 쌍둥이들도 얼마나 성격이 다..

책이야기 2024.04.26

생전 장례식 치른 할머니가 좋아한 꽃, 도라지꽃

“죽은 뒤에 몰려와서 울고불고한들 무슨 소용이야? 살아 있을 때 한번 더 보는게 낫지.” 홍민정 작가의 장편동화 ‘모두 웃는 장례식’에 나오는 할머니는 이렇게 말하며 돌아오는 자신의 75번째 생일에 생전 장례식을 치러겠다고 한다. 할머니는 유방암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돼 시한부 판정을 받은 터였다. 이 동화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6학년 윤서다. 여름방학을 하자마자 엄마가 일하는 상하이로 떠날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런데 할머니가 편찮아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와중에 할머니가 생전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했다. 할머니 슬하 4남매가 너무 놀라다 할머니 부탁을 받아들이는 과정, 생전 장례식을 준비하는 과정 등이 담겨 있다. 윤서도 할머니가 일한 시장 사람들의 육성을 영상으로 담는 등 생전 장례식..

책이야기 2024.01.05

남산도서관, 이번엔 ‘꽃으로 토지를 읽다’ 선택 ^^

서울 남산도서관은 분기마다 한국문학에서 한 주제를 잡아 기획전시하는 「끌리는架 한국문학展」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에 선택한 주제(책)는 ‘꽃으로 토지를 읽다’였습니다. ^^ '끌리는架 한국문학展'은 한국문학 관련 주제를 분기별로 기획전시하는 방식입니다. ‘근대문학에서 현대문학까지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기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문학 작품에서 서울 이야기를 엿보는 ‘서울, 이야기를 만들다’, ‘한국문학과 나무이야기’, ‘시’,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를 주제로 전시했는데, 이번 분기(12월~2월) 주제는 ‘꽃으로 토지를 읽다’입니다. ^^ 「끌리는架 한국문학展」전시 코너는 남산도서관 3층에 있습니다. 계단으로 3층에 올랐을 때 정면에 보이는 공간에, 소설에서 꽃이 나오는 대목과 해..

책이야기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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