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도서관은 분기마다 한국문학에서 한 주제를 잡아 기획전시하는 「끌리는架 한국문학展」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에 선택한 주제(책)는 ‘꽃으로 토지를 읽다’였습니다. ^^
'끌리는架 한국문학展'은 한국문학 관련 주제를 분기별로 기획전시하는 방식입니다. ‘근대문학에서 현대문학까지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기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문학 작품에서 서울 이야기를 엿보는 ‘서울, 이야기를 만들다’, ‘한국문학과 나무이야기’, ‘시’,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를 주제로 전시했는데, 이번 분기(12월~2월) 주제는 ‘꽃으로 토지를 읽다’입니다. ^^
「끌리는架 한국문학展」전시 코너는 남산도서관 3층에 있습니다. 계단으로 3층에 올랐을 때 정면에 보이는 공간에, 소설에서 꽃이 나오는 대목과 해당 꽃 사진을 간단한 해설과 함께 넣은 작은 판넬을 20여개 제작해 전시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제목으로 유튜브(https://youtu.be/tDm2JE-uQBY?feature=shared)로도 제작했습니다. ^^
‘토지’엔 주인공들이 저마다 꽃을 가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꽃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작품 전체에 최참판댁 상징으로 능소화가 나오고 강청댁이 신혼 시절 신랑 용이에게 할미꽃을 꺾어주는 장면이 나오는 등 작품 곳곳에 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답니다. ^^
능소화, 할미꽃 외에도 귀녀와 머루덩굴, 별당아씨와 진달래, 임명희와 옥잠화, 유인실과 수국 등과 같이 꽃과 인물이 잘 들어맞게 써 놓았답니다. ^^ 이번 전시는 ‘꽃으로 토지를 읽다’라는 같은 제목의 책을 바탕으로 기획한 것입니다. 이 책을 전시대 맨 처음에 전시해 놓았습니다. ^^
전시에는 서희와 탱자나무, 함안댁과 살구나무, 봉순이와 과꽃, 양현과 영광의 쑥부쟁이 사랑, 상의와 무궁화, 장연학과 참나무 등 대하소설 ‘토지’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과 꽃들이 들어 있습니다. ^^
◇더 읽을거리
-100년 남산도서관이 선택한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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