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관악산에 간 것은 8할이 털중나리를 보기위해서였습니다. 털중나리야 희귀한 야생화는 아니지만 관악산 어디에 있는지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간 거라 만날 수 있을까 걱정도 없지 않았습니다. ^^ 더구나 이미 남쪽지방은 털중나리가 끝물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게을러서 그런지 아직 털중나리를 만나지 못해 털중나리 찾기에 나선 것입니다. ^^ 그런데 비교적 흔하다고 생각한 털중나리는 관악산 입구를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털중나리 한번 만나지 못하고 한해를 보내나’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 하지만 출발한지 1시간 30분쯤 지났을 때 드디어 진한 주황색 꽃이 보였습니다.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 꽃잎, 꽃잎 6장이 뒤로 확 말린 모습, 꽃잎 안쪽에 듬성듬성 자주색 반점까지 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