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북한산 가을 열매들, 댕댕이덩굴·작살나무·노박덩굴·팥배나무

우면산 2022. 11. 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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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북한산에 가보았습니다. 솔직히 예쁜 단풍을 기대하고 갔는데 단풍은 거의 다 졌더군요. 대신 멋진 열매가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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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댕댕이덩굴 열매입니다. 요즘 서울 근교 산에 가면 작은 포도송이처럼 생긴 검은 열매를 달고 있는 덩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댕댕이덩굴입니다. 댕댕이덩굴은 눈에 잘 띠지 않다가 요즘처럼 구슬같은 열매가 달려야 존재감이 드러납니다. 열매는 검은색에 청색을 약간 섞어 놓은 듯한 색인데 처음 열매가 익었을 때는 분백색 가루가 표면에 나타나 더욱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

 

북한산 댕댕이덩굴 여래.

 

댕댕이덩굴 줄기는 질기면서도 굵지 않고 자유자재로 구부러져 바구니 같은 집안 가구를 만드는데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댕댕이덩굴이라는 이름이 여기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줄기가 질겨서, 속이 옹골차고 팽팽하다는 뜻의댕댕하다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산 댕댕이덩굴 열매.

 

북한산 곳곳에서 보라색 보석 같은 작살나무 열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작살나무는 꽃(열매)자루가 잎겨드랑이에 붙어 나고, 좀작살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좀(5mm 정도) 떨어져 나오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산에서 보면 작살나무, 공원에서 보는 것은 좀작살나무로 보는 것도 거의 맞을 것 같습니다. ^^

 

북한산 작살나무 열매.

 

노박덩굴도 노란 껍질이 세 갈래로 열리고 그 속에서 빨간색 열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노박덩굴 열매는 새들이 특히 좋아하는 열매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열매가 겨울 내내 달려있는 것을 보기는 힘듭니다. 새들이 열매가 익는 대로 거의 다 따 먹기 때문입니다.

 

북한산 노박덩굴 열매.

 

팥배나무 열매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요즘 크기가 딱 팥알만 한 붉은 열매를 조롱조롱 단 나무가 있으면 팥배나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 남산·안산·북한산 등에서 팥배나무가 주요 수종 중 하나이고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팥배나무라는 이름은 열매는 팥을, 꽃은 배꽃을 닮았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

 

북한산 팥배나무 열매.

 

구기분소에서 출발해 비봉을 거쳐 이북오도청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내려오자마자 사철나무와 피라칸타 열매가 반깁니다. 늦가을 열매 소개에서 빠뜨릴 수 없는 붉은 열매입니다. ^^

 

사철나무 열매.

 

파라칸타 열매.

 

◇더 읽을거리

 

가을 산, 빨간 열매① 남천 산수유 팥배 마가목 찔레꽃 화살 산딸

 

가을 산, 빨간 열매② 낙상홍 덜꿩 가막살 백당 청미래 산사 참빗살나무

 

가을 산, 빨간 열매③ 작살 좀작살 노린재 댕댕이 생강 청가시 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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