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원예종 ‘톱10’, 올해 이 꽃 이름이 가장 궁금했다

우면산 2022. 12. 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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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예종 질문 톱10

1~10위 버들마편초 백일홍 개망초 나리 장미 소국 피라칸타 제라늄 큰금계국 샤스타데이지

 

-우리꽃 10, 올해 이 꽃 이름이 가장 궁금했다 

 

올 한해 모야모에 질문이 가장 많이 올라온 원예종(자생식물을 제외한 도입·재배식물) 꽃은 무엇일까. 1위가 버들마편초인 것은 좀 놀랍다. 이 꽃은 남미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보라색으로 하늘거리는 모습이 예뻐서 근래 꽃밭 등에 많이 심는다. 줄기는 2m에 이르며 네모지고 까칠까칠하다. 꽃은 6~9월 붉은 보라색으로 핀다. 그냥 속명인 버베나(Verbena)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버들마편초.

 

2위는 멕시코 원산의 초본 원예종 백일홍이었다. 백일홍은 노란색, 자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 여름 화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백일동안 붉게 피는 꽃이라고 이름이 백일홍(百日紅)이다. 보통 백일홍나무라고 하면 배롱나무를 가리킨다.

 

백일홍.

 

3위는 개망초였다. 개망초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잡초지만 꽃 모양을 제대로 갖춘, 그런대로 예쁜 꽃이다. 하얀 꽃 속에 은은한 향기도 신선하다. 흰 혀꽃에 가운데 대롱꽃 다발이 노란 것이 계란후라이 같아 아이들이계란꽃또는계란후라이꽃이라 부른다.

 

개망초.

 

4위는 나리, 5위는 장미, 6위는 소국이었다. 나리는 참나리 등 야생 나리의 총칭이기도 하지만, 원예종 백합을 가리키는 말로 쓰고 있다. 요즘에 색깔도 다양한 여러 나리들이 나오고 있다. 소국(小菊)은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 중에서 꽃송이 지름이 9cm 이하인 작은 국화를 말한다.

 

7위는 요즘 공원, 길거리에서 붉은 열매를 빽빽하게 달고 있는 피라칸타(Pyracantha)였다. 이 나무 이름(속명) ‘Pyracantha’를 국립수목원이 관리하는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피라칸타로,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국가생물종목록에서는 피라칸다로 표기하고 있다. 국내 나무도감 등에서 파라칸사, 피라칸사스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피라칸타.

 

8위는 제라늄. 제라늄(Geranium)은 꽃이 화려한 데다 개화기간도 길어 화단, 건물 베란다를 장식하는 꽃이다. 원래 남아프리카에 자생했는데, 물만 주면 잘 자라고 병충해에도 강한 장점 때문에 세계적으로 퍼졌다고 한다.

 

제라늄.

 

9위는 큰금계국이었다. 큰금계국은 6~8월 도심 화단은 물론 도로변, 산기슭에서 노란 물결을 만드는 꽃이다. 큰금계국은 한때 질문 순위 1위였다가 점점 밀려나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제 이 꽃 이름을 많이 알기 때문 아닌가 싶다.

 

큰금계국(왼쪽)과 금계국.

 

마지막으로 10위는 샤스타데이지였다. 샤스타데이지는 6~9월 흰색의 꽃이 줄기 끝에 한 송이씩 피는 원예종으로, 가을에 피는 구절초 비슷하게 생겼다고 여름구절초라고도 부른다. 미국 원산으로, ‘샤스타(Shasta)’는 미국 인디언 말로 흰색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역시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 질문이 줄어든 것 같다.

 

꽃댕강나무. 홍릉숲.

 

11~15위는 큰봄까치꽃, 남천, 배롱나무, 죽단화, 라일락, 16~20위는 작약, 산수유, 꽃댕강나무, 페튜니아, 메리골드 순이었다. 큰봄까치꽃은 초봄에 냇가 등 양지바른 곳에서 하늘색으로 피는 작은 꽃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 추천명은 큰개불알풀이지만 부르기가 거북해큰봄까치꽃이라 바꾸어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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