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0위 작약 메리골드 끈끈이대나물 조팝나무 느티나무 가막살나무 제라늄 페튜니아 죽단화 섬초롱꽃
31~40위 산철쭉 누리장나무 분홍낮달맞이꽃 쥐똥나무 미국자리공 피라칸타 라일락 낮달맞이꽃 루드베키아 플록스
<올 한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했던 꽃은 무엇일까. 꽃이름 검색 앱 ‘모야모’에 올 1~11월 꽃 이름을 질문한 순서를 알아보았다. 순서대로 100개를 차례로 20개씩 5회에 걸쳐 소개하겠다. 사람들 관심 순서인만큼 사실상 ‘한국의 100대꽃’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꽃을 100가지 알면 꽃 전문가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 >
오늘은 100개 중 21~40위다. 21위는 작약이다. 작약과 모란은 꽃과 전체적인 모양이 비슷하게 생겼다. 구분하는 방법은 작약은 풀이고 모란은 나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래 사진처럼 나무 부분이 없으면 작약, 있으면 모란이다.
22위 메리골드(marigold)는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노란색 또는 황금색 잔물결 무늬 꽃잎이 겹겹이 펼쳐진 모양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고 독특한 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리골드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꽃이 활짝 피면 반구(半球) 형태인 프렌치메리골드, 꽃잎의 끝이 심하게 꼬불꼬불한 아프리칸메리골드가 있는데, 각각 만수국, 천수국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23위는 끈끈이대나물인데, 화단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원예종 꽃이다. 꽃은 꽃잔디 비슷한 분홍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의 마디 밑에서 끈끈한 갈색의 진이 나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냥 대나물은 흰색의 꽃이 피는, 우리 자생종이다.
24위는 조팝나무로,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는 나무다. 3월말부터 4~5월 산기슭이나 밭가에서 흰구름처럼 뭉개뭉개 피는 꽃이 있다면 조팝나무 꽃일 가능성이 높다. 흰색의 작은 꽃이 다닥다닥 피어 있는 가지들이 모여 봄바람에 살랑거린다.^^
25위 느티나무는 가로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다. 26위 가막살나무는 요즘 덜꿩나무와 함께 붉은 자잘한 열매를 다닥다닥 달고 있는 관목이다. 이 둘은 잎으로 구분하면 쉬운데, 덜꿩나무는 잎이 다소 길쭉하고 잎자루가 없다시피 짧고, 가막살나무는 잎이 둥근 편인데 잎자루가 긴 편이다.
27위 제라늄, 28위 페튜니아는 길거리에 흔한 원예종들이다. 제라늄(Geranium)은 원래 남아프리카에 자생했는데, 물만 주면 잘 자라고 병충해에도 강한 장점 때문에 세계적으로 퍼졌다. 유럽에 가면 집집마다 창문 앞에 제라늄 화분을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꽃을 보려는 목적도 있지만, 꽃을 이용해 방충 효과까지 얻기 위한 것이다.
페튜니아(petunia)도 도심 화단에 아주 흔하다. 나팔처럼 생긴 꽃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핀다. 페튜니아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심고 있는 화단용 화초라고 한다. 남미가 고향인 이 꽃은 원주민이 담배꽃과 닮았다고 ‘페튠(담배라는 뜻)’이라고 부른 데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29위 죽단화는 봄에 화단이나 공원에서 늘어진 줄기에 노란색 꽃이 주렁주렁 달리는 나무다. 주로 화단이나 공원에서 주로 생울타리로 길게 심어놓았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어떤 것은 홑꽃이고 어떤 것은 겹꽃이다. 홑꽃은 황매화, 겹꽃은 죽단화다.
30위 섬초롱꽃은 원래 울릉도 특산 식물이었으나 요즘은 화단이나 길가에 내놓은 화분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꽃이다. 초롱꽃 중에서 아이보리색에 짙은 반점이 있는 꽃이 피면 그냥 초롱꽃, 연한 자주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는 꽃이 피면 섬초롱꽃이다. 초롱꽃은 전체적으로 털이 있지만 섬초롱꽃은 털이 거의 없이 깔끔하다.
31위 산철쭉은 진달래·철쭉 비슷한 꽃인데, 철쭉보다 색깔이 ‘진한’ 분홍색이고, 잎은 진달래와 비슷한 긴 타원형이다. 산철쭉은 보통 계곡 등 물가에 많이 피어 ‘수달래’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32위 누리장나무는 어른 키보다 약간 높게 자라는 나무인데, 한여름이면 넓은 잎들 사이로 하얀색 꽃을 무더기로 피운다. 꽃받침은 붉은빛이 돈다. 누리장나무는 이 나무에서 독특한 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달맞이꽃 이름이 들어간 꽃이 30위권에 둘이나 있다. 33위 분홍낮달맞이꽃과 38위 낮달맞이꽃이다. 달맞이꽃은 꽃이 저녁에 피는 식물이다. 7월쯤부터 저녁에 노란색으로 피었다가 아침에 시든다. 밤에 피는 달맞이꽃을 낮에 피게 개량한 것이 낮달맞이꽃이다. 근래 주택가 화단 등에 많이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낮달맞이꽃 비슷하고, 낮에 피는데 꽃 색깔은 분홍색인 분홍낮달맞이꽃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34위는 쥐똥나무다. 도심에 생울타리용으로 엄청 심어놓은 나무다, 꽃이 필 때 은은한 향기가 참 좋다. 쥐똥나무는 이름이 재미있는 나무다. 가을에 달리는 둥근 열매의 색이나 모양, 크기까지 정말 쥐똥처럼 생겼다.
35위는 미국자리공이다. 동네 좀 지저분한 언덕 등에 줄기가 유난히 붉아서 눈에 띄는 식물이다. 늦여름부터는 작은 포도송이처럼 검붉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다. 한때 토양을 산성화시키는 등 오염의 지표식물로 여겨졌지만, 토양을 산성화시킨다기보다 산성 토양에서도 잘 자랄 뿐이고, 숲속이나 음지에서 견디는 내음성(耐陰性)이 강해 쉽게 번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36위 피라칸타는 요즘 붉은색 또는 황적색 열매를 빽빽하게 달고 있는 나무다. 수목원은 물론 공원, 길거리에서도 볼 수 있다. 지름 5~6mm 정도의 작은 열매를 놀라울 정도로 많이 달고 있다. 37위는 라일락인데 굳이 소개할 필요가 없을 듯하고, 38위는 위에서 설명한 낮달맞이꽃이다.
39위는 루드베키아, 40위는 플록스(풀협죽도)다. 루드베키아는 화단과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예종 꽃으로, 원추천인국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30~50cm로 작은 편이고 노란색 꽃잎 안쪽이 자갈색을 띤다. 풀협죽도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관상용 여러해살이풀인데, 꽃은 원줄기 끝에 모여서 커다란 원추꽃차례로 핀다. 연한 홍자색과 흰색이 많으나 다양한 색으로 개발했다. 플록스(Phlox)는 이 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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