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0위 노랑선씀바귀 지칭개 벌개미취 미국쑥부쟁이 꽃잔디 프렌치메리골드 버베나 꽃범의꼬리 송엽국 목련
51~60위 구절초 자주달개비 꽃댕강나무 버들마편초 핫립세이지 일일초 애기똥풀 남천 디모르포세카 개양귀비
<올 한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했던 꽃은 무엇일까. 꽃이름 검색 앱 ‘모야모’에 올 1~11월 꽃 이름을 질문한 순서를 알아보았다. 순서대로 100개를 차례로 20개씩 5회에 걸쳐 소개하겠다. 사람들 관심 순서인만큼 사실상 ‘한국의 100대꽃’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꽃을 100가지 알면 꽃 전문가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 >
오늘은 100개 중 41~60위인데 벌개미취, 애기똥풀 등 쟁쟁한 꽃들이 많다. ^^ 41위는 노랑선씀바귀다. 씀바귀는 4~6월에 노란색으로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와 잎을 뜯으면 흰즙(유액)이 나오는 것이 씀바귀의 특징이다. 혀꽃이 5~7개인 그냥 씀바귀는 의외로 흔하지 않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랑선씀바귀는 혀꽃이 25개 안팎이라 언뜻 보기에도 그냥 씀바귀와 차이가 있다.
42위 지칭개는 봄에 엉겅퀴 비슷하게 피는 꽃이다. 두해살이풀로, 가을에 싹이 터서 겨우내 로제트형 잎으로 바짝 땅에 엎드려 있다가 봄에 여러 개로 갈라진 꽃대를 올리고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운다.
43위 벌개미취는 이르면 6월부터 초가을까지 도심과 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보라색 꽃이다. 사람들이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하나다. 키가 50cm 정도. 원래 깊은 산에서 자라는 야생화였는데, 원예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해 정착한 꽃이다.
44위 미국쑥부쟁이 역시 가을에 도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크기는 30~100cm정도인데, 아래쪽은 목질화 되며 줄기에 가는 털이 촘촘히 나 있다. 수정이 끝나면 중앙부가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는 것도 특징이다. 자생식물에 피해를 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해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식물 16종 중 하나다.
45위 꽃잔디는 작고 아름다운 분홍빛 꽃이 피는 원예종이다. 높이가 10cm에 달하지만 많은 가지가 갈라져 잔디처럼 땅을 완전히 덮는다. 멀리서 보면 잔디 같다고 이 같은 이름이 붙었고, 꽃이 패랭이꽃과 비슷하고 지면으로 퍼지기 때문에 지면패랭이꽃이라고도 부른다.
46위 프렌치메리골드는 메리골드 중에서 꽃이 활짝 피면 반구(半球) 형태인 꽃이다. 만수국이라고도 부른다. 꽃잎의 끝이 심하게 꼬불꼬불하면 아프리칸메리골드(천수국)이다. 47위 버베나(Verbena)는 늦봄에서 가을까지 붉은색, 분홍색, 흰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는 원예종 꽃이다. 작은 꽃이 산방꽃차례로 무리를 지어 피는 모습이 예쁘다. 54위 버들마편초를 버베나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48위 꽃범의꼬리는 꿀풀과 식물로, 연한 홍색으로 피는 원예종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로, 도심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이나 방학 때, 그러니까 한여름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꽃이라고 할 수 있다. 범꼬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다른 식물이다.
49위 송엽국은 아래 사진과 같이 꽃대가 나오고 그 끝에 홍자색 꽃이 한 송이씩 피는 꽃이다.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잎은 다육질로 약간 두툼하고 길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다.
50위는 목련이다. 목련에 대해서는 설명할 것이 많아서 전에 쓴 목련에 대한 포스팅 링크를 남긴다. 목련과 백목련, 자목련과 자주목련 구분해볼까요 ^^
51위는 구절초, 52위는 자주달개비다.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전체적으로 계란 모양이면서 국화 잎처럼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전엔 산에 가야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엔 화단에서도 볼 수 있다. 9월9일(음력)이면 줄기가 아홉 마디가 된다고 해서 구절초(九節草)라 부른다. ^^
자주달개비는 닭의장풀과 여러해살이풀로, 화단에서 볼 수 있는 원예종이다. 자주달개비는 방사선에 대한 지표식물이다. 방사선에 민감해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돌연변이가 일어나 분홍색으로 꽃잎 또는 수술이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3위 꽃댕강나무는 6~11월에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꽃이 피는 나무다. 댕강나무 중 자생하는 종도 있지만 꽃댕강나무는 도입 원예종으로 도심에 생울타리 등으로 많이 심고 있다. 독특한 이름은 나뭇가지를 꺾으면 ‘댕강’ 부러진다고 붙인 것이라고 한다.
54위는 버들마편초다. 남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보라색으로 하늘거리는 모습이 예뻐서 근래 원예종으로 많이 심는다. 줄기는 2m에 이르며 네모지고 까칠까칠하다. 꽃은 6~9월 붉은 보라색으로 핀다. 그냥 속명인 버베나(Verbena)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55~57위는 각각 핫립세이지, 일일초, 애기똥풀이다.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사진만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 애기똥풀은 여러번 소개했으므로 사진도 생략.
58위 남천은 요즘 생울타리 등으로 심어놓은 것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남천은 요즘 잎도 붉게 단풍 들고 있고 무엇보다 탐스러운 빨간 열매를 원뿔 모양으로 주렁주렁 달고 있다. ^^
59위는 디모르포세카(Dimorphotheca)는 국화과 꽃으로, 도심 화단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남아공 원산으로 일년생인데, 다년생이 오스테오스펄멈(Osteospermum)이다.
60위는 개양귀비. 서울 한강공원 등 전국 곳곳에 개양귀비를 대규모로 심어 놓은 곳이 많다. 꽃양귀비라고도 부르는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추천하는 이름은 개양귀비다. ^^ 개양귀비는 진짜 양귀비와 달리 마약 성분이 없다. 양귀비는 줄기와 꽃봉오리에 털이 없어 매끈하지만 개양귀비는 줄기와 꽃봉오리 전체에 잔털이 나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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