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장봉도 트레킹 코스를 걷다가 어여쁜 우리꽃 산자고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토종 튤립으로 불리는 산자고를 소개합니다. ^^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자라는 튤립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요즘 꽃망울을 터트리는 자생 튤립이 있습니다. 바로 동아시아 튤립으로 불리는 산자고(山茨菰)입니다(중국, 일본에서도 자랍니다). ^^ 우리나라 야생에서 자라는 튤립으로 순우리말로는 '까치무릇'이라고 부릅니다. ‘무릇’의 약재명이 ‘야자고(野茨菰)’인데, ‘산자고’는 이 야자고에 맞추어 지은 이름인 듯하다고 합니다. 백합과 식물로, 햇빛이 잘 드는 중부 이남 풀밭 또는 야산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키는 15~30㎝ 정도이고, 땅속 구근(球根·알처럼 생긴 뿌리)에서 넓은 부추잎을 닮은 길쭉한 잎이 2개 나오고 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