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둥굴레, 왕둥굴레, 각시둥굴레, 죽대, 용둥굴레, 퉁둥굴레, 층층둥굴레, 층층갈고리둥굴레

우면산 2025. 5. 21. 08:50
반응형

 

바야흐로 둥굴레의 계절입니다. 산에서도 화단에서도 긴 줄기 잎겨드랑이마다 하얀 꽃을 줄줄이 단 둥굴레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둥굴레, 왕둥굴레, 용둥굴레, 퉁둥굴레, 각시둥굴레, 죽대, 층층둥굴레, 층층갈고리둥굴레 등 둥굴레 종류 8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

 

둥굴레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라며 일본·중국에서도 자랍니다. 지하에서는 황백색의 땅속 줄기가 옆으로 기고 그 주변에 가는 수염뿌리가 나는데, 이 뿌리줄기를 말린 다음 잘게 썰어 볶아서 만든 차가 우리가 즐겨 먹는 둥굴레차입니다. ^^

 

둥굴레 꽃은 길이 15~20㎜ 정도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립니다. 그런데 둥굴레 꽃에는 꽃 위쪽에 포()가 없습니다. 꽃줄기에 바로 달립니다. 둥굴레 중에서 잎에 무늬가 있는 것이 무늬둥굴레인데, 둥굴레의 품종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둥굴레. 꽃이 1~2개씩 달린다.

 

왕둥굴레는 전체가 크고, 긴 꽃대가 나와 꽃송이가 2~5개씩 달립니다. ^^

 

왕둥굴레. 꽃송이가 2~5개씩 달린다. ⓒ국가표준식물목록

 

반대로 각시둥굴레는 둥굴레속(Polygonatum) 식물 중 가장 작아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각시둥굴레는 줄기가 꼿꼿합니다. 각시둥굴레보다는꼿꼿둥굴레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

 

각시둥굴레. 둥굴레 종류 중 가장 작다.

 

죽대는 줄기가 곧추서나 상부는 비스듬히 올라가는 형태의 둥굴레입니다.

 

죽대.

 

어쩌다 산 속에서 꽃줄기 아래에 커다란 포가 달리고 그 포 속에 2개의 꽃이 피는 둥굴레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둥굴레는 용둥굴레입니다. ^^

 

용둥굴레. 포천 왕방산.

 

또 잎 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오고 포가 있지만 작아서 포를 감싸지는 못하는 둥굴레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친구는 퉁둥굴레입니다. 포가 피침형이고 꽃자루의 길이 정도로 아주 작게 달립니다.

 

퉁둥굴레.

 

용둥굴레 포엽은 난형인데 퉁둥굴레 포엽은 피침형이고 꽃을 감싸지 못하며 대개 떨어지는 점이 다르다고 합니다. 포천 왕방산 등 일부 산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

 

층층둥굴레는 잎겨드랑이마다 여러 개의 짧은 꽃줄기가 나와 꽃이 2개씩 달립니다. 층층갈고리둥굴레는 잎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둥굴게 말립니다.

 

층층갈고리둥굴레. 인천수목원.

 

진황정과 종둥굴레도 소개했으면 좋겠는데, 자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음이 기회가 닿는대로 소개하겠습니다. 목포용둥굴레, 안면용둥굴레도 마찬가지입니다. ^^

 

신간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 202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에서 찾은 스물다섯 가지 🌸 꽃이야기도 많이 많이 읽어주세요. ^^ 지금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629785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