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④

우면산 2021. 12. 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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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0위 박태기나무 란타나 갈퀴나물 산사나무 제비꽃 산수국 찔레꽃 아스타 미나리냉이 꽃마리

 

71~80위 일본조팝나무 명자나무(산당화) 수국 덜꿩나무 고들빼기 맥문동 만첩빈도리 만첩홍도 만첩개벚(겹벚꽃) 접시꽃

 

<올 한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했던 꽃은 무엇일까. 꽃이름 검색 앱모야모에 올 1~11월 꽃 이름을 질문한 순서를 알아보았다. 순서대로 100개를 차례로 20개씩 5회에 걸쳐 소개하겠다. 사람들 관심 순서인만큼 사실상한국의 100대꽃’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꽃을 100가지 알면 꽃 전문가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 >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②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③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④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 100가지 ⑤ 끝

 

 

오늘은 100개 중 61~80위인데 박태기나무·수국·접시꽃 등 반가운 꽃들이 많다. ^^ 61위는 박태기나무다. 3월말부터 도심 화단이나 공원을 온통 홍자색으로 물들이는 꽃이다. 잎도 나지 않은 가지에 길이 1~2㎝ 정도 꽃이 다닥다닥 피기 때문에 나무 전체를 홍자색으로 염색한 것 같다.

 

박태기나무.

 

62위 란타나, 63위 갈퀴나물이 100위 이내에 든 것은 좀 놀랍다. 란타나는 열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월동할 수 없어서 화분에 심어 기른다. 수목원 온실에 가면 거의 빠짐없이 볼 수 있는 꽃이고 도심에서 키우는 것도 늘어 100위 이내에 오른 것 같다. 꽃이 둥글게 모여 피는데, 꽃색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칠변화(七變花)'라고도 부른다.

 

란타나.

 

갈퀴나물은 작은 홍자색 꽃이 피는 식물이다. 작은잎이 5쌍이며, 턱잎에 톱니가 달려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비슷하게 생긴 벳지(Vetch)는 전체에 털이 밀생하는 것이 다르다. 벳지는 녹비자원으로 심은 것이 야생화한 것이다.

 

갈퀴나물. ⓒ박원

 

64위 산사나무는 꽃보다 붉은 열매가 인상적인 나무다. 열매에 배꼽이 남아 있고 잎이 깃모양(우상·羽狀)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몇년전 이효리가 선전한 술 산사춘은 바로 이 산사나무 열매로 만든 술이다. ^^

 

산사나무 열매.

 

65위 제비꽃은 잘 알려진 것이라 생략하고, 67위 찔레꽃도 제가 여러 번 소개한 꽃이니 사진만 보여드린다. ^^ 66위 산수국은 73위 수국을 설명할 때 같이 하겠다.

 

찔레꽃.

 

68위는 아스타다. 아스타(Aster)는 북미가 원산지인 원예종으로,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도로변이나 정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키는 25~50cm정도로, 8~10월 보라색, 연분홍, 청색, 자주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는 꽃이다. 여러 품종이 있다.

 

아스타.

 

69위는 미나리냉이. 미나리냉이는 잎이 미나리를 닮았고 꽃은 냉이를 닮아 붙인 이름이다. 늦은봄 산행하다 보면 엄청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미나리냉이.

 

70위 꽃마리는 초봄에 꽃대를 돌돌 말고 있다가 시계태엽처럼 펴면서 피는 꽃이다. 연한 보라색 바탕에 꽃 중앙에 노란색 포인트를 준 것이 수수하면서도 참 예쁘다.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은 꽃이다. ^^

 

꽃마리.

 

71위는 일본조팝나무다. 일본에서 들여온 꽃인데, 꽃잎이 진한 분홍색이고 가운데는 붉은색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진한 분홍색에서 붉은색 톤이다. 꽃잎은 흰색이면 우리 자생종 참조팝나무다. 6~7월 공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일본조팝나무.

 

72위 명자나무다. 초봄 새빨간 꽃이 피어서 아주 인상적인 나무다. 공원 등의 생울타리로 많이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산당화, 아가씨나무라고도 부른다.

 

명자나무(산당화).

 

73위는 수국이다. 수국은 산에서 사는 산수국을 개량한 것이다. 수국은 전 세계 화단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꽃 중 하나다. 꽃색은 토양의 산성농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한다. 중성이면 하얀색, 산성이면 청보라색, 알칼리성이면 연분홍색으로 변하는 식이다. 야생의 산수국에서 유성화는 없애고 무성화만을 남겨 크고 화려하게 개량한 것이 바로 수국이다.

 

수국(왼쪽)과 산수국 비교.

 

74위 덜꿩나무는 요즘 작고 붉은 열매를 엄청 달고 있는 나무다. 가막살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덜꿩나무는 잎자루가 없다시피 짧고 다소 길쭉하고 끝이 뾰족하다. 가막살나무는 잎자루가 긴 편이고 잎이 둥근 편이다.

 

덜꿩나무 잎과 열매.

 

75위 고들빼기는 김치를 담가먹는 그 고들빼기다. 씀바귀와 피는 시기와 장소는 물론 생김새도 비슷하다. 고들빼기는 잎이 둥글게 줄기를 감싸고 있는 점이 씀바귀와 다르다. 또 고들빼기의 꽃은 꽃술과 꽃잎 모두 노란색이지만, 씀바귀는 꽃잎은 노란색, 꽃술은 검은색인 점도 다르다.

 

고들빼기.

 

76위는 맥문동이다. 여름에 화단이나 나무 밑 그늘 등에서 보라색 꽃줄기를 올리는 무리다. 조경 소재로 많이 쓰기 때문에 산 같은 자생지는 물론 도심 한 복판이나 건물 화단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맥문동(麥門冬)이라는 이름은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겨울에도 잎이 시들지 않는다고 붙인 이름이다. ^^

 

맥문동.

 

77위 만첩빈도리는 5월쯤 공원이나 화단에서 볼 수 있는 꽃이다. 빈도리 중에서 겹꽃인 것을 만첩빈도리라고 하는데, 빈도리 꽃은 말발도리 꽃과 비슷하다. 빈도리는 일본에서 들어온 외래종으로 키가 2m 정도로 자란다.

 

만첩빈도리.

 

78위 만첩홍도는 겹으로 피는 홍도라는 뜻이다. 꽃이 홑꽃으로 피는 종이 많지만 겹으로 피는 것도 있다. 이럴때 ‘또는만첩을 붙여 겹꽃이라는 것을 표현한다. 만첩홍도는 4~5월 잎보다 먼저 붉은색 꽃이 다닥다닥 피어 눈에 잘 띌 수밖에 없다.

 

만첩홍도.

 

79위 만첩개벚은 흔히 겹벚꽃이라고 부르는 꽃이다. 꽃이 4월에 잎과 함께 연한 홍색으로 핀다. 80위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접시꽃이다. ^^

 

만첩개벚(겹벚꽃).

 

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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