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우리꽃 ‘톱10’, 올해 이 꽃 이름이 가장 궁금했다

우면산 2022. 12. 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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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꽃 질문 톱10

1~10위 산딸나무 병꽃나무 비비추 목련 때죽나무 산철쭉 사철나무 팥배나무 꽃마리 벌개미취

 

-원예종10’, 올해 이 꽃 이름이 가장 궁금했다 

 

올 한해 우리꽃 중 국민들이 가장 많이 질문한 꽃은 무엇일까. 꽃이름 알려주는 앱모야모이 집계한 올해 질문 순위를 바탕으로, 우리꽃(자생식물)과 원예종(재배식물)로 나누어 상위 10개씩을 소개하겠다.

 

우리꽃 1위는 산딸나무가 차지했다. 산딸나무가 1위에 오른 것은 최근 많이 심은데다 다른 나무와 달리 두번 주목받기 때문인 것 같다. 산딸나무는 5~6월 하얀 꽃잎(정확히는 포) 4장이 모여 피는 꽃이 정말 아름답다. 또 가을에 딸기를 닮은 붉은 열매도 신기하게 생겼다. 산딸나무라는 이름도 열매에서 나온 것이다. 원래 산속에서 자라는 나무였으나 꽃도 열매도 예뻐서 공원이나 화단에도 많이 심고 있다.

 

산딸나무꽃.

 

2위가 병꽃나무였다. 병꽃나무는 4월쯤 꽃이 황록색에서 시작해 붉은색으로 변하며 피는 나무다. 꽃이 병 모양 같다고 붙은 이름이다. 최근 생울타리로 도로변 등에 많이 심어 놓았는데 사람들이 이름이 궁금했던 것 같다.

 

병꽃나무.

 

3위는 비비추. 비비추는 5~6월 공원이나 화단에서 꽃대에 작은 나팔처럼 생긴 연보라색 꽃송이를 줄줄이 달고 있는 꽃이다. 원래 산이나 강가에서 자라는 식물이었는데 꽃이 예뻐서 화단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비비추.

 

4위는 목련이 차지했다. 우리가 도시 공원이나 화단에서 흔히 보는 목련의 정식 이름은 백목련인데, 중국에서 들여와 관상용으로 가꾼 것이다. 진짜 목련은 따로 있다. 더구나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우리 나무다.

 

목련.

 

목련은 백목련보다 일찍 피고, 꽃잎은 좀 더 가늘고, 꽃 크기는 더 작다. 백목련은 원래 꽃잎이 6장이지만 3장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변해 9장처럼 보인다. 그냥 목련 꽃잎은 6~9장이다. 또 백목련은 꽃잎을 오므리고 있지만, 목련은 꽃잎이 활짝 벌어지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목련에는 바깥쪽 꽃잎 아래쪽(기부)에 붉은 줄이 나 있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5위는 때죽나무다. 때죽나무는 산에서도 자라는 나무인데 요즘엔 공원에도 많이 심고 있다. 대개 위를 보고 피는 다른 꽃과 달리 수많은 하얀 꽃이 일제히 아래를 향해 핀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때죽나무꽃과 비슷하게 생긴 쪽동백나무 꽃이 있다. 때죽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2~5개씩 꽃줄기가 나와 아래를 향해 피는데, 쪽동백나무는 포도송이 모양으로 피는 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

 

때죽나무.

 

6위는 산철쭉이 차지했다. 진달래·철쭉 비슷한 꽃인데, 철쭉보다 색깔이진한분홍색이고, 잎은 진달래와 비슷한 긴 타원형이다. 산철쭉은 보통 계곡 등 물가에 많이 피어수달래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왼쪽이 철쭉, 오른쪽이 산철쭉이다.

 

7위는 사철나무, 8위는 팥배나무다. 둘 다 여러 번 소개했으니 생략하겠다. 9위는 꽃마리다. 꽃마리는 초봄에 꽃대를 돌돌 말고 있다가 시계태엽처럼 펴면서 피는 꽃이다. 연한 보라색 바탕에 꽃 중앙에 노란색 포인트를 준 것이 수수하면서도 참 예쁘다.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은 꽃이다.

 

꽃마리.

 

마지막으로 10위는 벌개미취다. 벌개미취는 이르면 6월부터 초가을까지 도심과 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보라색 꽃이다. 사람들이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하나다. 키가 50cm 정도. 원래 깊은 산에서 자라는 야생화였는데, 원예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해 정착한 꽃이다. 11~15위는 매발톱, 누리장나무, 애기똥풀, 산사나무, 노랑선씀바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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