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요즘(5월 마지막주) 이름이 가장 궁금한 꽃은? 큰금계국·작약·샤스타데이지·끈끈이대나물 순

우면산 2022. 5. 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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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위 큰금계국 작약 샤스타데이지 끈끈이대나물 분홍낮달맞이꽃 산딸나무 쥐똥나무 찔레꽃 장미 때죽나무

 

5월 마지막 주인 요즘 사람들은 어떤 꽃과 나무 이름이 궁금할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랭킹 코너가 있는데, 이 코너에서 집계한 최근 한주(5월 20~26일) 인기 질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하나같이 요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입니다. ^^

 

먼저 1위는여름 대세꽃’인 큰금계국입니다. 6~8월 도심 화단은 물론 도로변, 산기슭에서 노란 물결을 만드는 꽃인데, 벌써 하나둘 피어 사람들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겁니다. 혀꽃 전체가 노란색입니다. 금계국이라는 이름은 꽃색깔이 황금색 깃을 가진금계라는 새와 닮아 붙인 것입니다. 오산 물향기수목원 조류원에 가면 금계를 볼 수 있습니다.

 

큰금계국.

 

큰금계국 동영상.

 

2위는 작약입니다. 작약과 모란은 꽃과 전체적인 모양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작약은 풀이고 모란은 나무입니다. 그러니까 아래 사진처럼 나무 부분이 없으면 작약, 있으면 모란인 것입니다. 모란이 피어서 질 즈음 작약이 피기 시작합니다. ^^ 그래서 요즘엔 모란은 졌고 작약도 져가고 있습니다.

 

작약. 모란과 달리 나무 부분이 없다.

 

3위는 샤스타데이지로 5~9월 흰색의 꽃이 줄기 끝에 한 송이씩 피는 원예종입니다. 가을에 피는 구절초 비슷하게 생겼다고 여름구절초라고도 부릅니다. 키는 40~80㎝ 정도이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미국 원산으로, ‘샤스타(Shasta)’는 미국 인디언 말로 흰색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키가 작은 것은 마가렛입니다. ^^ 그러니까 마가렛, 샤스타데이지, 구절초를 한번 한꺼번에 놓고 비교해 보세요.

 

샤스타데이지.

 

4위는 끈끈이대나물이 올랐습니다. 화단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원예종 꽃입니다. 꽃은 꽃잔디 비슷한 분홍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의 마디 밑에서 끈끈한 갈색의 진이 나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냥 대나물은 흰색의 꽃이 피는, 우리 자생종입니다.

 

끈끈이대나물.

 

5위는 분홍낮달맞이꽃입니다. 그냥 달맞이꽃은 꽃이 저녁에 피는 식물인데, 7월쯤부터 저녁에 노란색으로 피었다가 아침에 시듭니다. 밤에 피는 달맞이꽃과 달리 낮달맞이꽃은 낮에 노랗게 핍니다. 주택가 화단 등에 많이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낮달맞이꽃 비슷하고, 낮에 피는데 꽃 색깔은 분홍색인 분홍낮달맞이꽃이 요즘 화단이나 화분에서 한창입니다. ^^

 

분홍낮달맞이꽃.

 

6위는 산딸나무입니다. 5~6월 하얀 꽃잎 4장이 모여 피는 꽃이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원래 산속에서 자라는 나무였으나 꽃과 열매가 예뻐서 공원이나 화단에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예쁜 이름은 가을에 딸기 같은 붉은 열매가 달린다고 붙은 것입니다. 꽃잎 끝부분이 오목한 꽃산딸나무(미국산딸나무)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산딸나무.

 

7위는 쥐똥나무였습니다. 도심에 생울타리용으로 엄청 심어놓은 나무입니다. 이름은 좀 지저분하지만 꽃이 필 때 은은한 향기가 참 좋은 꽃입니다. 지나가다 쥐똥나무가 보이면 꼭 한번 향기를 맡아보세요. ^^ 가을에 달리는 쥐똥나무의 둥근 열매는 정말 색이나 모양, 크기까지 쥐똥처럼 생겼습니다. ^^

 

쥐똥나무 꽃.

 

8위는 찔레꽃, 9위는 장미입니다. 요즘 찔레꽃이 농염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 찔레꽃은 하얀 꽃잎이 다섯 장 달리는데 꽃잎 가운데가 입술처럼 옴폭 들어가고 꽃잎 가운데로 샛노란 수술이 가득합니다. 간혹 꽃잎에 연한 분홍빛이 돌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연한 찔레순 껍질을 벗겨 먹은 추억의 식물이기도 합니다. ^^

 

찔레꽃.

 

우리나라에서 저절로 자라는 식물 중에서 찔레꽃, 해당화 등이 장미의 할아버지 뻘입니다. 이런 야생의 장미과 식물들과 서양의 들장미 등으로 개량을 거듭한 것이 오늘날 장미라고 합니다. 장미와 찔레꽃, 해당화는 하나같이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진합니다.

 

마지막으로 때죽나무는 산에서도 자라는 나무인데 요즘엔 공원에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대개 위를 보고 피는 다른 꽃과 달리 수많은 하얀 꽃이 일제히 아래를 향해 핀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때죽나무꽃과 비슷하게 생긴 쪽동백나무 꽃이 있습니다. 때죽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2~5개씩 꽃줄기가 나와 아래를 향해 피는데, 쪽동백나무는 포도송이 모양으로 피는 점이 차이입니다 ^^

 

때죽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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