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한 꽃이나 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면 오늘 현재 산딸나무 때죽나무 작약 쥐똥나무 찔레꽃 샤스타데이지 큰금계국 고광나무 가막살나무 병꽃나무 순입니다. ^^
1위 산딸나무는 해마다 꽃이름 질문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꽃입니다. ^^ 산딸나무가 1위에 오른 것은 최근 많이 심은데다 꽃으로 열매로 두번 주목받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5~6월엔 하얀 꽃잎(정확히는 포) 4장이 모여 피는 꽃으로, 가을엔 딸기를 닮은 붉은 열매로 주목받는 것입니다. ^^ 요즘엔 꽃으로 가뿐히 1위에 올랐습니다. ㅎ
2위 때죽나무는 산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요즘엔 공원에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대개 위를 보고 피는 다른 꽃과 달리 수많은 하얀 꽃이 일제히 아래를 향해 핀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
3위는 작약입니다. 작약과 모란은 꽃과 전체적인 모양이 비슷하게 생겼죠. 구분하는 방법은 작약은 풀이고 모란은 나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무 부분이 없으면 작약, 있으면 모란입니다. ^^ 모란이 더 일찍 피어 요즘은 다 졌고 작약이 피어 있습니다.
4위는 쥐똥나무입니다. 요즘 막 피기 시작해 곳곳에서 향기를 내품고 있습니다. ^^ 쥐똥나무는 가을에 달리는 둥근 열매의 색이나 모양, 크기까지 정말 쥐똥처럼 생겨 붙인 이름입니다. 도심에 생울타리용으로 엄청 심어놓은 나무입니다.
5위 찔레꽃도 요즘 한창입니다. 요즘 물컹물컹 좋은 향기가 나서 보면 어김없이 찔레꽃이 있습니다. ^^ 하얀 꽃잎은 모두 다섯 장 달리는데 꽃잎 가운데가 입술처럼 옴폭 들어가고 꽃잎 가운데로 샛노란 수술이 가득합니다. 간혹 꽃잎에 연한 분홍빛이 돌기도 합니다.
6위는 샤스타데이지입니다. 요즘 막 줄기 끝에 흰색의 꽃이 한 송이씩 피는 원예종입니다. ^^ 가을에 피는 구절초 비슷하게 생겼다고 여름구절초라고도 부릅니다. 키는 40~80㎝ 정도이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미국 원산으로, ‘샤스타(Shasta)’는 미국 인디언 말로 흰색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7위는 ‘여름 대세꽃’ 큰금계국입니다. 6~8월 도심 화단은 물론 도로변, 산기슭에서 노란 물결을 만드는 꽃인데, 벌써부터 곳곳이 노란 물결입니다. ^^ 금계국이라는 이름은 꽃색깔이 황금색 깃을 가진 ‘금계’라는 새와 닮아 붙인 것입니다.
8위는 고광나무입니다. 고광나무 꽃도 보였는데, 이 꽃은 꽃잎이 4장인 것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처음 꽃 공부할 때 ‘(꽃잎 수가) 고광은 4장, 야광(나무)은 5장’으로 외운 기억이 납니다. ^^
9위 가막살나무는 요즘 우산 모양으로 하얀 꽃을 가득 피우고 있습니다. 덜꿩나무와 비슷한데 잎으로 구분하면 쉽습니다. 덜꿩나무는 잎이 다소 길쭉하고 잎자루가 없다시피 짧고, 가막살나무는 잎이 둥근 편인데 잎자루가 긴 편입니다. ^^
10위는 병꽃나무입니다. 요즘 꽃이 황록색에서 시작해 붉은색으로 변하며 피는 나무입니다. 꽃이 병 모양 같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최근 생울타리로 도로변 등에 많이 심어 놓았는데 사람들이 이름이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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