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반하, 머리 쳐든 코브라 같은 꽃 ^^

우면산 2023. 5. 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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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는 한번 보면 잊기 어려울 정도로 특이한 모양새를 가졌습니다. 마치 머리를 쳐든 코브라 같다고나 할까요? 오늘은 누구나 금방 반할만한 반하 이야기입니다. ^^

 

반하는 밭이나 논두렁, 도심 공터 등에서 자라는 천남성과 여러해살이식물입니다. 세 가닥으로 갈라진 잎 한 개, 기다란 꽃줄기 하나가 반하를 이루는 전부입니다. 아주 단출하죠? ^^

 

반하.

 

처음에는 잎만 보이다가 꽃줄기가 돋아나 10~20 cm 정도 높이로 자란 다음 줄기 끝에 녹색 꽃이 핍니다. 그러나 꽃덮개로 덮여 있습니다. 통모양의 꽃덮개(불염포) 속을 보면 기둥 모양의 꽃이삭(육수꽃차례)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꽃줄기는 꽃덮개 위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 그 모양이 머리 쳐든 코브라 같은 것입니다.

 

반하.

 

꽃이삭 밑쪽에는 암술이, 위쪽에는 수술이 위치합니다. 육수꽃차례를 불염포가 감싸고 있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 본 형태지요? 맞습니다. 크기와 모양만 다르지만 반하가 천남성 종류와 구조가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반하(半夏)라는 이름은 한자로 여름 중간쯤에 잎이 자라고 꽃이 핀다고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 한 여름에 알뿌리를 캐어 약으로 사용해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

 

반하 무리.

 

여름에 온도가 높아지면 잎이 말라 죽기 때문에 여름의 절반밖에 살지 못해 그런 이름을 얻었다는 견해도 있었습니다. 어떻든 형태도 이름도 독특한 식물임에 틀림없습니다. 끼무릇이라고도 부릅니다.

 

반하는 천남성과 식물답게 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알뿌리 말린 것을 반하라 하고 주로 호흡기. 순환기 질환을 다스리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대반하.

 

위 사진은 반하보다 큰 대반하입니다. 경남 상록수림에서 자란다는데 통영에 갔다 담은 것입니다. ^^ 반하와 달리 살눈이 달리지 않고, 반하는 잎이 세개로 완전히 갈라져 있지만(3출잎) 대반하는 하나의 잎이 3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는 형태입니다.

 

 

◇더 읽을거리

 

-개성만점 천남성을 소개합니다 ^^ 

 

-영화 '서편제'에 나오는 맹독 식물, 백부자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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