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단정한 노랑무늬붓꽃 감상하세요 ^^

우면산 2023. 5. 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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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원도 만항재에 가서 노랑무늬붓꽃을 보았습니다. 요즘 야생화를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봄이면 꼭 보려고 하는 대표적인 야생화 중 하나입니다. ^^

 

만항재 노랑무늬붓꽃.

 

노랑무늬붓꽃은 흰꽃에 선명한 노랑무늬가 있는, 개성만점의 꽃입니다. ^^ 더구나 오대산, 선자령, 소백산과 경상북도 일원의 산 등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고유종입니다. 그러니까 백두대간을 축으로 주로 한반도 동쪽 산지에 분포하는 꽃입니다.

 

노랑무늬붓꽃.

 

노랑무늬붓꽃 참 예쁘죠? 특히 단정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인 야생화입니다. 어떤 분은 산속에서 이 꽃을 만나면 마치 고급스러운 브로치를 보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

 

노랑무늬붓꽃은 오대산과 인연이 깊은 꽃입니다. 이 산에서 처음 발견해 종명(Iris odaesanensis Y.N.Lee)에 오대산이 들어가 있습니다. 오대산 깃대종(한 지역의 생태계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동·식물)이기도 합니다.

 

노랑무늬붓꽃.

 

성인 발목 정도 높이인 20㎝ 자라는 작은 식물로, 꽃줄기 한 대가 두 줄로 나뉘어지면서 꽃 두 송이가 달립니다. 전남과 전북 등에서 드물게 자라는 노랑붓꽃과 형태적으로 비슷하나 잎이 약간 넓은 차이가 있습니다. 금붓꽃은 꽃대 하나에 꽃이 하나씩 달리지만 노랑붓꽃은 노랑무늬붓꽃처럼 꽃대 하나에 꽃이 두개씩 달립니다. ^^

 

만항재 노랑무늬붓꽃.

 

해마다 5월이면 이 꽃을 보러 어디든 가는 편입니다. 노랑무늬붓꽃을 만나지 못하고 봄을 넘기는 경우 야생화 보러다니는 것을 너무 게을리하는 것 아닌가 가책을 느낄 정도입니다. ^^ 올해는 노랑무늬붓꽃을 만났으니 기본은 하고 지나가는 셈입니다.

 

 

◇더 읽을거리

 

-노랑무늬붓꽃·피나물, 오대산 전나무숲길에 핀 꽃들 

 

-주왕산은 둥꿩비, 계룡산은 깽깽이풀, 각 국립공원 깃대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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