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거리는 이팝나무 물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 꽃이 만개해 온통 하얗게 보이는 이팝나무도 많고 바닥에 하얗게 이팝나무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도 많습니다. ㅎ
그런가하면 공원 공터나 화단 구석 등에는 노랑선씀바귀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그 주변에서는 노랑선씀바귀가 무리를 이루고 어쩌다 꽃이 흰색인 선씀바귀를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
북한산에 갔더니 또 양상이 다릅니다. 병꽃나무와 붉은병꽃나무가 대세입니다. 병꽃나무 꽃은 처음엔 연한 노란색으로 피다가 붉게 변합니다.
인동과 식물은 꽃색이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인동덩굴은 흰색 꽃이 피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해 금은화라는 별칭도 갖고 있습니다. 병꽃나무라는 이름은 꽃 피기 전 꽃봉오리 모습이 병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것입니다.
병꽃나무를 보면 처음엔 연한 노란색 꽃이 피다 붉게 변하는 것과 아예 처음부터 붉게 피는 꽃이 있습니다. 앞의 것이 병꽃나무, 뒤의 것은 붉은병꽃나무입니다. 그러니까 연한 노란색으로 핀 병꽃나무는 당연히 그냥 병꽃나무입니다. ^^
그럼 붉은색으로 핀 병꽃나무를 보고 원래 붉은색인 붉은병꽃나무인지, 연한 노란색에서 붉게 변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럴 경우 꽃받침을 보세요. 꽃받침이 밑부분까지 깊게 갈려져 있으면 병꽃나무, 반 정도까지만 갈라져 있으면 붉은병꽃나무입니다. ^^
◇더 읽을거리
-쌀밥 같은 하얀 꽃 피는 가로수 이팝나무 개화, 서울에서 감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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