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터 등에서 하얗게 피는 계란후라이 모양 꽃이 있습니다. 꽃에 대해 아시는 분이라면 '개망초가 피기 시작하는군'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피는 것은 대부분 봄망초로, 개망초와 약간 다릅니다. ^^
먼저 개망초는 국화과 두해살이풀로, 꽃 모양이 계란후라이를 닮았다고 아이들이 '계란꽃' 또는 ‘계란후라이꽃’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개망초는 5월부터 10월까지 핍니다. 아래 개망초를 보면 위 봄망초와 느낌이 좀 다르죠? ^^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봄망초도 개망초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개망초보다 더 일찍인 4월부터 6월까지, 그러니까 봄에 핍니다. 그래서 이름도 봄망초입니다. ^^ 봄망초도 혀꽃이 흰색이지만 연한 분홍색을 띠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줄기 속이 비어 있는 것이 개망초와 다릅니다. 봄망초는 또 위쪽에서 가지를 치고 개화하지 않은 꽃봉오리는 고개를 숙이는 것도 참고할 만합니다. 봄망초는 대구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대구망초라고도 부릅니다.
개망초와 봄망초를 구분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데, 줄기를 살짝 눌러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속이 비어 있어서 쑥 들어가면 봄망초, 속이 차 있어서 안 들어가면 개망초입니다.
또 아직 개망초는 살짝 일러서 지금 피어 있는 것은 대부분 봄망초입니다. 개망초까지 꽃이 피어 헷갈리기 전에, 봄망초 꽃을 보고 익혀두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
◇더 읽을거리
-[꽃맹 탈출] "내가 망초, 개망초도 구분 못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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