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코스모스 노랑코스모스 기생초 솔잎금계국 구분해볼까요?

우면산 2022. 9. 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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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가에서 하늘거리는 꽃은 거의 코스모스, 노랑코스모스, 솔잎금계국, 기생초 중 하나입니다. 이 정도는 잘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오늘은 이 넷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

 

먼저 코스모스는 일제시대에 들여온 것인데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오랫동안 군림했지요. ^^ 살살이꽃이라는 우리말 이름도 있습니다. 북한에선길국화라고 부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가끔 북한 식물 이름 중에 뜻도 더 와닿고 우리말이어서 정감이 가는 이름이 있는데, 길국화도 그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코스모스.

 

요즘 길거리나 유원지에서 코스모스 비슷한데 꽃색이 노란색, 정확히는 오렌지색인 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꽃은 노랑코스모스입니다. ^^ 흔히 황화코스모스라고도 부릅니다. 코스모스는 분홍색, 흰색, 빨강색 등이 주를 이루지만 노랑코스모스는 주황색, 좀 세분하면 노란색과 오렌지색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는 꽃차례의 통상화가 비교적 짧은 반면, 노랑코스모스는 가운데 통상화가 위쪽으로 보다 길게 솟은 것도 차이점입니다. ^^

 

노랑코스모스.

 

노랑코스모스는 멕시코 원산의 국화과 한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엔 1930~1945 년 들어왔다고 합니다. 코스모스와는 같은 속()이니 형제 식물인데, 코스모스에 비해 잎이 넓고 끝이 뾰족하게 갈라지는 차이가 있지만 굳이 잎을 보지 않아도 꽃색만 보고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노랑코스모스 동영상 ^^

 

노랑코스모스보다 더 연한 노랑색으로 피는 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숙근코스모스라고 부르고 푯말도 그렇게 써놓은 것이 많은데, 국가표준식물목록 추천명은 솔잎금계국입니다. 솔잎금계국이란 이름은 꽃이 금계국을 닮고 잎은 길고 뾰족한 솔잎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 것 같습니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입니다. 참고로 '숙근'이라는 말은 여러해살이라는 뜻입니다.

 

솔잎금계국.

 

하나 더 소개하면 기생초입니다. ()금계국과 비슷하게 생겼지요? 큰금계국은 노란 혀꽃 전체가 노란색이고, 그냥 금계국은 혀꽃의 아래쪽에 붉은색 무늬가 약간 있는데, 기생초는 금계국보다 혀꽃 아래 붉은색이 좀 더 넓습니다. 이 붉은색 무늬가 기생이 치장한 것처럼 화사하다고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큰금계국, 금계국 모두 기생초속 식물이니 자매처럼 가까운 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두 근래 외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입니다. 오늘은 코스모스, 노랑코스모스, 솔잎금계국, 기생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기생초.

 

 

◇더 읽을거리

 

-노랑코스모스·솔잎금계국, 이름 제대로 불러볼까요 

 

-저 노란꽃 무리, 금계국? 큰금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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