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을 넓히면서 녹지 면적도 넓혔는데, 나무는 물론 다양한 꽃도 심었습니다. 오늘은 최근 광화문광장을 둘러보다 만난 꼬리 흔드는 풀, 꼬리풀 종류를 소개하겠습니다. ^^ 광화문광장에서만 긴산꼬리풀, 냉초, 부산꼬리풀 등 3가지 꼬리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꼬리풀 종류는 복잡하고 그게 그것 같이 보여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긴산꼬리풀과 냉초는 흔한 데다 구분하기도 어렵지 않고, 부산꼬리풀은 최근 광화문 일대에 엄청 심고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
먼저 긴산꼬리풀은 산지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큰 키가 시원해 보여서 그런지 최근 광화문에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을 넓히는 공사를 하면서 광화문 곳곳에 새 보도와 화단을 만들었는데, 이 화단에 이 긴산꼬리풀을 심은 겁니다. 줄기가 곧게 서면서 키는 1m 정도까지 자라고, 잎은 마주나기 또는 3~4장씩 돌려나기를 합니다. 이름은 잎이 긴 꼬리풀이라는 뜻의 종소명(longifolia)에서 유래했습니다. ^^
냉초는 언뜻 보면 긴산꼬리풀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이 3~8개씩 여러 층으로 돌려나기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산지의 다소 습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지난 여름 소백산에서 많이 보았는데, 광화문광장 외교부 청사 앞쪽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
부산꼬리풀도 광화문광장 등 광화문 곳곳에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2004년 부산 근처 바닷가에서 처음 발견해 이름에 ‘부산’이 들어갔습니다. 키는 15~20㎝ 정도로 작고 자잘한 꽃들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는 꽃차례도 10㎝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귀여운 인상의 풀입니다. ^^ 국가표준식물목록을 보면 추가 연구가 필요한지 별다른 정보가 없습니다. 전주물꼬리풀 소개는 제가 옛날에 소개한 아래 링크를 거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더 읽을거리
-전주물꼬리풀·성주풀·영암풀·포천구절초, 지역명 들어간 꽃들
-요즘 광화문에 많은 꽃, 나무수국 리아트리스 꿩의비름 배롱나무 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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