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요즘 광화문에 많은 꽃, 나무수국 리아트리스 꿩의비름 배롱나무 참나리

우면산 2022. 7. 1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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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에는 몇년전과는 좀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자주 볼 수 없던 나무수국, 리아트리스, 꿩의비름, 배롱나무, 참나리 등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광화문에 걷기좋은 보행거리 등을 조성하며 생긴 화단에 이런 꽃들을 심었기 때문입니다. ^^

 

먼저 나무수국입니다. 이 나무는 수국의 한 종류인데, 꽃색이 흰색에 가깝습니다. 꽃송이가 둥근 공 형태인 수국과 달리 둥근 원뿔형입니다. 나무수국 꽃송이는 꽃이 피면서 아래로 살짝 늘어지듯 달리기 때문에 구분하기 쉽습니다. ^^

 

광화문 나무수국.

 

다음으로 줄기에 보라색 꽃을 꽃방망이처럼 촘촘하게 달고 있는 식물도 많이 보이는데, 리아트리스(Liatris)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요즘 길거리에서 많이 보았다고 생각할 분들이 많을 겁니다. ^^  대개 꽃들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피는데, 리아트리스는 반대로 위쪽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꽃대를 거꾸로 세워놓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

 

리아트리스.

 

다음으로 긴 줄기 끝에 흰색 또는 연분홍 꽃들이 둥글게 모여 피는 꽃도 보입니다. 요즘 막 꽃이 피려고 합니다. 최근 화단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 꿩의비름입니다. 꿩의비름이란 이름은 잎이 다육질인 쇠비름과 닮았고, 꿩이 사는 산속에서 자생한다고 붙인 것입니다. 꿩의비름은 백색 바탕에 붉은 꽃밥을 달습니다. 산에 사는 큰꿩의비름은 처음에는 연분홍색으로 피다가 점차 홍자색으로 바뀝니다. ^^

 

꿩의비름.

 

배롱나무 꽃도 광화문에 피기 시작했습니다. 배롱나무 꽃을 자세히 보면 꽃잎과 수술이 팝콘이 터진 것처럼 튀어나와 있습니다. 배롱나무는 원래 이름이 100 일간 붉은 꽃이 핀다는 뜻의  '백일홍(百日紅)나무'입니다. 그러다 발음을 빨리하면서 배롱나무로 굳어졌습니다. 꽃 하나하나가 100일 동안 피어 있지는 않지만, 작은 꽃들이 연속해 피어나기 때문에 계속 핀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 

 

배롱나무.

 

마지막으로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나리, 참나리도 광화문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참나리는 나리 중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다고이라는 접두사가 붙었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듯, 잎 밑부분에 까만 구슬(주아)이 주렁주렁 붙어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이상 요즘 광화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 다섯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참나리.

 

 

◇더 읽을거리

 

-나무수국, 한여름 대세꽃에서 광화문 개선장군으로 

 

-이름 그대로, 100일동안 붉은 팝콘 터뜨리는 배롱나무 

 

-하늘말나리·참나리·날개하늘나리, 여름 나리와 백합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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