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관악산 가면 큰꿩의비름 봐야죠 ^^

우면산 2022. 9. 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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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관악산 연주대에 간 것은 8할이 큰꿩의비름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관악산 정상 부근에 가면 큰꿩의비름이 상당한 세력으로 분포해 있거든요. 오늘은 관악산 큰꿩의비름 등 꿩의비름 이야기입니다. ^^

 

관악산에 올라 정상인 연주대 부근에 근접하면, 연두색 계란형 잎과 긴 꽃대 끝에 홍자색 꽃이 촘촘하게 핀 개체들이 나타납니다. 큰꿩의비름 무리입니다. 바위 벽에 붙어서 자라는 것도 있고, 최근 조성한 데크 부분에도 한두 개체씩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관악산 큰꿩의비름.

 

연주대 주변을 점령한 꽃은 꿩의비름 중에서도 큰꿩의비름입니다. 큰꿩의비름 꽃은 처음에는 연분홍색으로 피다가 점차 진한 홍자색으로 바뀝니다. 큰꿩의비름 꽃은 수술이 아주 길다는 것도 구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

 

관악산 연주대 큰꿩의비름.

 

큰꿩의비름은 남한산성 성벽에서도 꽃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높이 3~5미터 정도인 남한산성 성벽에 수십 미터 길이로 꿩의비름이 꽃 핀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반면 연주대 큰꿩의비름은 바위틈에서 자란다는 의미에서 보다 본래의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관악산 연주대 큰꿩의비름 감상하세요. ^^

 

요즘 광화문 등 화단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 것은 그냥 꿩의비름입니다. 꿩의비름은 전체적으로 좀 작고 흰색 바탕에 붉은 꽃밥을 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하얀빛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꿩의비름이란 이름은 잎이 다육질인 쇠비름과 닮았고, 꿩이 사는 산속에서 자생한다고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꿩의비름. 꽃이 흰색 바탕에 붉은 꽃밥을 달고 있다.

 

꿩의비름 무리 중에서 잎이 둥글고 꽃도 꽃밥도 모두 붉은 자주색인 둥근잎꿩의비름이 가장 인기입니다. 예쁜데다 드물게 피는 꽃이라 꽃쟁이들이 담고 싶어 하는 꽃입니다. ‘둥꿩비라는 예쁜 약칭도 갖고 있습니다. ^^ 연한 녹황색 꽃이 피는 새끼꿩의비름도 있습니다.

 

둥근잎꿩의비름.

 

 

◇더 읽을거리

 

-요즘 광화문에 많은 꽃, 나무수국 리아트리스 꿩의비름 배롱나무 참나리 

 

-남한산성 성벽은 꽃밭, 지금은 꿩의비름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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