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한 꽃·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면 오늘 현재 나리, 유카, 자귀나무, 산수국, 모나르다, 루드베키아, 모감주나무, 개망초, 버들마편초, 큰까치수염 순입니다. ^^
1위 나리인데, 털중나리·참나리 같은 야생 나리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원예종 나리 종류를 말합니다. 요즘 화단에는 노랑색, 붉은색, 주황색 등 색깔도 다양한 나리들이 피고 있습니다. ^^
2위는 유카입니다. 유카(Yucca)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꽃이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피는데 높이 1m 안팎의 꽃대에, 노란빛을 띤 흰색 꽃이 많이 달립니다. ^^ 유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키가 높게 자라지 않고 잎 가장자리가 실처럼 가늘게 갈라지는 것은 실유카입니다.
3,4위는 자귀나무와 산수국입니다. 자귀나무는 요즘 전국 산이나 공원에서 마치 공작새가 연분홍색 날개를 펼친 듯한 화사한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꽃(정확히는 수꽃) 모양이 길이 3㎝ 정도의 붉은 명주실을 부채처럼 펼쳐 놓은 것 같죠. ^^
산수국은 숲속 혹은 물가에서 자르는데, 요즘엔 공원이나 화단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산수국 꽃은 가장자리에 무성화, 안쪽에 유성화 형태입니다. 야생의 산수국에서 유성화는 없애고 무성화만을 남겨 크고 화려하게 개량한 것이 바로 수국입니다. ^^
5~6위 모나르다와 루드베키아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예종 꽃입니다. 모나르다는 벨가못(베르가못)이라고도 부르는 꿀풀과 식물입니다. 허브식물이어서 좋은 향기도 납니다. ^^
루드베키아(Rudbeckia)는 화단과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예종 원추천인국입니다. 높이는 30~50cm로 작은 편이고 노란색 꽃잎 안쪽이 자갈색을 띱니다. 꽃 중심부가 원추형이라 이 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7~8위는 모감주나무와 개망초입니다. 모감주나무는 요즘 거리를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이는 나무입니다. 개망초는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문제없을 듯 합니다. 아이들이 계란꽃, 계란후라이꽃이라고 부르는 꽃이죠. ^^
9위는 버들마편초, 10위는 큰까치수염입니다. 버들마편초는 요즘 도심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보라색으로 하늘거리는 모습이 예뻐서 근래 꽃밭 등에 많이 심는 것 같습니다. 속명(屬名)대로 버베나(Verbena)로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큰까치수염은 산에서 볼 수 있는 꽃입니다. 큰까치수염은 잎 끝이 뾰족하고 줄기에 잔털이 없고 반질거리며 잎자루 끝부분이 붉은색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중부지방에서 보는 것은 대부분 큰까치수염입니다. ^^ 그냥 까치수염은 잎 끝이 무디고 둥글며 줄기에 잔털이 많고 줄기와 잎 사이에 또 잎이 있습니다.
◇더 읽을거리
-꽃범의꼬리 사위질빵 설악초, 이름이 궁금한 요즘 꽃 10가지
-산딸나무 때죽나무 작약 쥐똥나무 찔레꽃 샤스타데이지 큰금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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