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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2

서오릉에서 갈매나무를 만나다

지난 주말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에서 갈매나무를 만났습니다. ^^ 한달 전쯤 서울 경복궁 고궁박물관 정원에서 갈매나무를 만났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이번에는 서오릉에서 만난 것입니다. ^^  백석이 1948년 남한 문단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시, ‘남(南)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의 마지막 부분엔 갈매나무가 나옵니다. 이 시의 마지막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 시는 백석이 해방 직후 만주를 헤매다 신의주에 도착했을 즈음 쓴 시인데, 절망적인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외롭게 눈을 맞고 서 있는 갈매나무로 표현했습니다..

나무이야기 2024.06.28

서울에서 백석의 갈매나무 보고 싶다면? 고궁박물관 ^^

시인 백석이 사랑한 나무를 고르라면 당연히 갈매나무일 것입니다. 백석이 1948년 남한 문단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시, ‘남(南)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의 마지막 부분엔 갈매나무가 나옵니다. 이 시의 마지막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 시는 백석이 해방 직후 만주를 헤매다 신의주에 도착했을 즈음 쓴 시인데, 절망적인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외롭게 눈을 맞고 서 있는 갈매나무로 표현했습니다. 며칠 전 별세한 신경림 시인은 책 ‘시인을 찾아서’에서 “이 갈매나무야말로 백석의 모든 시에 관통하는 이미지”라고 극찬했습니..

나무이야기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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