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둑놈의갈고리 2

도둑놈의갈고리? 어떻게 생겼기에…

아래 사진 식물 이름은 도둑놈의갈고리입니다. ^^ 요즘 수도권 지역 산에 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열매 끝에 날카로운 갈고리 보이시죠? 이 갈고리로 사람 옷이나 짐승에 붙어 씨앗을 널리 퍼트리는 전략을 쓰는 식물입니다. 험상궂은 이름은 이런 방식으로 씨앗을 퍼트리는 것을 도둑에 빗대 붙인 것입니다. 그런데 씨앗이 꼭 선글라스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요즘 이름을 지으면 선글라스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도둑놈의갈고리는 위아래 사진에서 보듯 작은 나비 모양의 꽃이 다닥다닥 피는 야생화입니다. 가늘고 긴 가지마다 세 장의 잎이 달립니다. 열매가 맺히기 전에는, 작긴 하지만 그런대로 예쁜 꽃이 피고 잎도 콩잎(이 식물은 콩과 식물이다)처럼 평범하게 생겼는데 왜 이름이 이 모양인지 이해하기 어렵..

꽃이야기 2020.08.17

숲속의 후크선장 파리풀과 짚신나물

갈고리를 든 사람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갈고리꾼’이 떠올라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나오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서 떠올린 사람이 후크선장입니다. ^^ 오늘은 숲 속에서 후크선장처럼 갈고리를 끼고 있는 두 식물, 파리풀과 짚신나물 이야기입니다. 파리풀과 짚신나물은 어느 산에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한여름에 피니 요즘 한창입니다. 하도 흔해서 야생화 고수들은 대개 그냥 지나치는 꽃이기도 합니다. ^^ 둘의 공통점이 더 있는데 열매에 갈고리를 달고 있다가 지나가는 물체가 있으면 달라붙어 멀리 퍼지는 전략을 쓴다는 점입니다. 먼저 파리풀은 7∼9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핍니다. 꽃이 작아서 주목하지 못하고 지나치기 쉬운 꽃입니다. 자세히 보면 화관은 입술을 벌린 모양인데, 윗입술은 얕게 2개로, 아..

꽃이야기 2020.07.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