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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나무 3

두릅나무·칡꽃·왕고들빼기,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에 핀 꽃들

얼마전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걸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절벽을 따라 만든 잔도와 데크길을 걸으며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 수직을 이루는 아찔한 절벽 등 한탄강 절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제가 걸은 길은 순담매표소에서 드르니매표소까지 3.6km였습니다. 오늘은 이 아름다운 주상절리길을 걸으며 만난 더 아름다운 꽃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지난번에 전해드린 '절벽에 피는 귀한 꽃, 분홍장구채 만나다'에 이어서 오늘은 먼저 꽃며느리밥풀입니다. 여러 번 소개했으니 설명은 생략해도 문제없겠죠? ^^ 아래 사진을 보면 잎이 넓어 꽃며느리밥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붉나무와 두릅나무 꽃입니다. 붉나무는 잎의 색깔과 모양 그리고 열매에서 개성 가득한 나무입니다. 먼저 이 나..

꽃이야기 2024.08.25

상굴·졸갈·신떡, 참나무 6형제 구분하기 좋은 계절

어제 인천대공원 길을 걷다 보니 유난히 참나무가 많이 보였다. 또 참나무들이 도토리까지 달고 있어서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 참나무 6형제 중에서 어떤 나무인지 구분하기가 참 편했다. 헷갈리는 ‘참나무 6형제’를 잎과 열매를 함께 보며 익힐 수 있는 계절이 온 것이다. ^^ 참나무 종류는 제목에 쓴대로 ‘상·굴, 졸·갈, 신·떡’으로 둘씩 짝지어 기억하는 것이 좋다. 계속 읽다보면 이렇게 기억하는 것이 왜 합리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먼저 ‘상·굴’.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잎은 밤나무 잎처럼 길쭉하게 생겼다. 잎이 길쭉한 편이면 상 아니면 굴이다. 또 둘 다 잎 가장자리에 가시 모양의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둘을 비교하면, 상수리나무 잎은 폭이 좁고 잎..

나무이야기 2021.08.29

‘상·굴·졸·갈·신·떡’...가장 쉬운 참나무 6형제 구분법

가을이 깊어가면서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도 누렇게 익어가기 시작했다. 지금이 참나무 종류를 익힐 좋은 기회다. 나무에 잎과 열매가 함께 보이기 때문이다. 마을 근처에 흔한 상수리나무, 나무껍질이 굵어 굴피집 짓는데 쓰인 굴참나무, 잎이 무리 중 가장 작은 졸참나무, 늦가을까지 황갈색 단풍이 물드는 갈참나무, 옛날에 잎사귀를 짚신 밑바닥에 깔창 대신 썼다는 신갈나무, 잎으로 떡을 싸서 쪄 먹었다는 떡갈나무. 헷갈리기만 한 이 ‘참나무 6형제’를 잎과 열매를 함께 보며 익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먼저 ‘참나무’라는 종은 없다. 참나무는 어느 한 나무를 지칭하지 않고 참나무 종류를 모두 아우르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들국화라는 종은 따로 없고, 벌개미취·쑥부쟁이·구절초 등 가을에 피는 야생 국화류를 ..

꽃이야기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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