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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물매화 2

‘물매화 사랑’, 추석 즈음 읽으면 딱 좋은 소설 ^^

물매화는 추석 즈음에 피는 꽃입니다. 그래서 요즘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에 물매화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물매화가 피는 요즘 딱 읽기 좋은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 전상국의 소설 ‘물매화 사랑’입니다. 2005년 나온 작가의 소설집 ‘온 생애의 한순간’에 첫번째로 실려 있는 소설인데, 물매화로 시작해 물매화로 끝나는 소설이더군요. ^^ 이 소설은 시어머니와 남편과 갈등으로 가지울이라는 산촌에 칩거하는 한 여성이 요양을 온 듯한 한 남자와 말 없이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자가 물매화를 좋아합니다. 그 과정이 여름에 물매화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추석 즈음 마침내 꽃이 피기까지 시간에 그려져 있습니다. ^^ 그런만큼 소설에 물매화의 특징, 물매화가 ..

책이야기 2023.09.28

팜므파탈, 립스틱물매화 매력에 빠진 사람들

꽃쟁이들은 저마다 꽃에 빠져든 계기를 준 꽃을 갖고 있습니다. ^^ ‘꽃쟁이’는 야생화를 좋아해 찾아다니는 사람들을 부르는 ‘업계 용어’입니다. ^^ 어느날 야생화모임 정기행사에서 1박 하면서 그 사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A님은 애기달맞이꽃이 그런 꽃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밤 애기달맞이꽃을 보니 죽어라 아름답더라. 내가 왜 여태 이런 걸 모르고 살았나 싶었다"고 했습니다. B님에게는 뜻밖에도 개망초였습니다. 그는 "우연히 찍은 개망초 사진 핀트가 정확히 맞아 황홀할 정도였다. 그게 야생화를 시작한 계기였다"고 했습니다. C님은 "변산바람꽃에 반해 야생화를 시작했다"고 했고, D님은 "영아자의 가는 꽃잎을 보면 지금도 묘한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저는 처녀치마를 보고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빠졌다고..

꽃이야기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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