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한 석간신문을 넘기다 ‘한강 미루나무길’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옆으로 퍼지지 않고 위로 날씬한 것이 미루나무가 아니라 양버들 사진이네요. ^^ 양버들을 미루나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비슷하게 생긴 미루나무와 양버들 이야기입니다. 양버들이나 미루나무는 같은 포플러류여서 사람들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루나무는 익숙한 이름이지만 양버들은 이름 자체가 좀 생소하죠. 하지만 우선 전체적인 나무 모양이 좀 다릅니다. 양버들은 싸리 빗자루 모양이고 미루나무는 옆으로 퍼진 부채 모양입니다. ^^ 미루나무는 일제강점기 이후 신작로를 만들 때 가로수로 많이 심은 나무입니다. 원래 이름은 미국에서 들여온 버드나무라는 의미로 미류(美柳)나무였는데, 발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