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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2

억새·물억새까지 구분해볼까요? ^^

지난해 이맘때 억새와 갈대, 달뿌리풀 세 가지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 다시 한번 정리하면 흰색 이삭이 한쪽으로 단정하게 모여 있으면 억새, 무성하고 산발한 것처럼 보이면 갈대, 대머리 직전처럼 엉성하면 달뿌리풀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사는 곳에 따라 정리하면 산 정상 부근이면 억새, 계곡이면 달뿌리풀, 강 하구이면 갈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한 발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억새와 물억새를 구분해보는 것입니다. ^^ 억새는 산 정상 부근에서 사는데, 물억새는 강변이나 습지 등 물가에서 삽니다. 억새·갈대·달뿌리풀 세 가지만 구분하는 것도 헷갈리긴 하지만 한 발만 더 나아가 억새와 물억새를 구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억새 종류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누면, 억..

꽃이야기 2021.10.31

박완서 동화 ‘자전거 도둑’에 나오는 보리밭

어제 서울 한강공원 난지지구를 지나다 본 보리밭입니다. ^^ 지난주에만 해도 아직 푸릇푸릇하더니 막 누렇게 익기 시작했습니다. 박완서 동화 「자전거 도둑」이 생각나서 몇장 담았습니다. 이 동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돈과 요령만 밝히는 어른들 틈에서 자신을 지켜나가려고 하는 열여섯 살 수남이의 성장 일기입니다. 주인공 수남이는 시골에서 상경해 청계천 세운상가 전기용품 도매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수남이가 고향을 그릴 때 생각하는 이미지는 ‘바람이 물결치는 보리밭’입니다. 그가 일하는 가게 골목에 심한 바람이 불자 수남이는 시골 풍경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주인 영감은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도 배달을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배달 나갔을 때 자전거가 바람에 넘어져 옆 자동차에 약간의 상처를 냈습니다..

꽃이야기 202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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