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등산길은 물론 공원·화단에서 눈길을 확 끌기 시작하는 열매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송이송이 구슬이 달린 열매가 보라색으로 익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살나무 또는 좀작살나무 열매입니다. ^^ 작살나무는 높이 2~3m 정도로 자라는 낙엽 관목입니다. 작살나무라는 독특한 이름은 가지가 작살(물고기를 찔러 잡는 도구)처럼 가운데 원줄기 양쪽으로 두 개씩 마주 보고 갈라져 있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6~8월 옅은 보라색 꽃이 피지만 작아서 큰 주목을 끌지 못하고, 보라색 열매가 달렸을 때 작살나무의 존재감이 제대로 드러납니다. 공원이나 화단에서도 작살나무 비슷하게, 보라색 열매를 주렁주렁 단 관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나무는 거의 다 좀작살나무입니다. 열매가 좀 작은 편이라고 ‘좀’이라는 접두어가 붙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