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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정화식물 2

고마리 보면 떠오르는 ‘토지’ 임이네

지난 주말 오른 산 입구 습지에는 고마리 꽃이 한창이었습니다. 요즘 어디나 물이 있거나 좀 습하다 싶은 곳엔 고마리가 한창입니다. 고마리를 보면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에 나오는 임이네가 떠오릅니다. ^^ 소설 ‘토지’에서 임이네가 없으면 소설을 읽는 재미가 상당히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설 1부에서 3부까지 임이네의 역할이 적지 않은데다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 칠성이의 아내 임이네는 젊은 시절 ‘매우 건강하고 이쁘게 생긴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젊은 시절 얘기입니다. 남편을 잘못 만났고, 시대를 잘못 만나 삶이 피폐해져서일까요? 남편 칠성이가 최참판댁 당주 최치수를 교살하는데 참여한 혐의로 죽은 이후 임이네는 악인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임이네는 온갖 일을 겪으면서도 다시 일어..

꽃이야기 2023.09.11

부레옥잠·물옥잠·물달개비, 물에서 사는 보라색 세자매

오늘은 물에서 살면서 보라색 계통의 예쁜 꽃을 피우는 부레옥잠, 물옥잠, 물달개비 세 자매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 먼저 요즘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부레옥잠입니다. 시흥 관곡지, 그러니까 연꽃테마파크 등 여기저기서 꽃이 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레옥잠 꽃은 꽃잎이 여섯 장인데 그중 가운데 꽃잎에 진한 보라색 줄무늬와 둥근 모양의 노란색 큰 점이 있습니다. 바로 그 점이 봉황의 눈을 닮았다고 봉안련(鳳眼蓮)이라고도 부릅니다. 부레옥잠의 영어 이름은 ‘water hyacinth’, 그러니까 '물 히야신스'입니다. ^^ 잎줄기의 중간 부분이 부풀어 올라있는데 식물체를 물에 잘 뜨게 하는 장치입니다. 생김새나 기능이 물고기 부레와 똑같다고 합니다. ^^ 부레옥잠은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수질정..

꽃이야기 202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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