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특히 일제강점기에 대량 재배한 수생식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엔 연못 자체가 줄면서 제주도와 강원도 동해안 일부 지역 등 10곳 정도에서만 자라는 귀한 식물이 됐습니다. 얼마 전 순채를 보러 강원도 동해안에 갔다가 꽃은 못보고 잎만 보고 왔습니다. ㅠㅠ 순채가 자생하는 호수에 오후 2시쯤 도착했더니 꽃은 이미 다 수면 아래로 내려가 버린 것입니다. 동글동글한 타원형 순채 잎이 바람에 유유히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 완전히 자란 잎은 갈라지는 부분이 없는 타원형입니다. 마치 방패 모양으로 생겨 순채의 영어 이름이 ‘Watershield’입니다. ^^ 순채는 어항마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분포합니다. 잎이 피려고 할 때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