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또 예쁜 열매를 꼽으라면 산수유 열매일 것 같습니다. 어제 여의도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여러 열매를 보았지만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산수유 붉은 열매였습니다. ^^ 산사유 열매를 얘기하면서 김종길 시인의 시 ‘성탄제’를 빠뜨릴 수 없겠지요. ^^ 이 시에 어릴적 열이 높아졌을 때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열매가 나옵니다. ^^ 산수유는 해열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산수유꽃이 지고 나면 수없이 많은 열매가 달려서 붉게 익어가기 시작해 요즘처럼 나무 전체가 빨갛게 물듭니다. 이 열매를 가을에 수확해 씨를 발라내고 햇빛에 잘 말려서 기운을 돋우는 약으로 씁니다. 의 아버지도 열이 펄펄 끊은 아들을 위해 눈이 쌓인 숲을 헤치고 산수유 열매를 따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