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드디어 강원 원주시 반계리 은행나무 앞에 섰습니다. ^^ 거대한 은행나무가 잎을 모두 노랗게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황금빛 은행잎들이 오후 햇살에 반사돼 눈이 부셨습니다. 은행나무 가지들이 사방으로 퍼져 웅장하다는 말밖에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특히 동네에서 좀 떨어진, 논밭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모습이 더욱 어떤 비장함, 신비감을 더했습니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167호로,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 있습니다. 높이 34.5m, 몸통 둘레는 16.9m에 이르며, 수령이 8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34.5m는 아파트 11층 높이입니다. 수나무인지 열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나무는 반송 비슷하게 뿌리에서 여러 줄기가 나와 사방으로 뻗었는데, 국가유산청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