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 예년 사진을 찾아보니 다 5월 초에 보았는데 올해 봄꽃 소식이 빠르긴 빠릅니다. 은방울꽃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나무가 들어찬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 물빠짐이 좋은 반그늘이 은방울꽃이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출발해 청계산을 오르다 보면 매봉 조금 못 가서 상당히 큰 은방울꽃 군락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은방울꽃 꽃송이들은 작은데다 넓적한 두 갈래 잎새 뒤에 숨어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서둘러 지나가는 사람은 은방울꽃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두 갈래 잎새를 들추면 작고도 순결한 백색의 꽃들이 조랑조랑 매달려 있습니다. 은방울꽃이란 이름은 이 꽃의 모양을 따 붙인 것입니다. 수줍은 듯 고개 숙인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작은 꽃송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