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다른 나무들은 잎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일부 나무들은 잎을 떨구기 시작했는데, 차나무는 계절을 잊어버린 듯 꽃을 피우고 있는 겁니다. ^^ 혹시 철 모르는 애들인가 싶어 알아보니 차나무 꽃은 요즘이 제철입니다. 지난 주말 고창 선운사에 다녀왔는데, 선운사 앞에 차나무밭이 있었습니다. 과문해서 그런지 차나무 꽃 피는 시기를 몰랐는데, 푸른 차나무 잎 사이로 하얀 꽃들이 만발해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 잎 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1~3개씩 꽃송이들이 달려 있었습니다. 100원짜리 동전 크기에 6∼8장의 새하얀 꽃잎이 노란 꽃술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꽃나무로 키워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꽃과 함께 열매도 달려 있습니다. 지난해 핀 꽃에서 맺은 결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