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건배사는 ‘화향백리, 주향천리, 인향만리’(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며,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입니다. ^^ 그런데 꽃이름에도 백리, 천리, 만리가 들어간 것들이 있습니다. 향기가 좋아서 들어간 이름들입니다. 먼저 만리향(萬里香)입니다. 일반적으로 목서 종류를, 그중에서도 금목서를 만리향이라고 한답니다. ^^ 금목서 향기는 그 유명한 향수 샤넬No5와 비슷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금목서가 좋은 향기를 가졌지만, 샤넬 넘버파이브를 이 향기로 만들었는지는 검증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입니다. 천리향도 있습니다. 서향(瑞香)을 향기가 좋다고 천리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서향은 상서로운 향기가 나는 꽃이라는 뜻입니다. 서향 종류로, 우리나라엔 제주도와 거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