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때죽나무꽃은 꼭 아래에서 보세요 ^^

우면산 2025. 5. 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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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때죽나무꽃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마큼 때죽나무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꽃이 위를 향해 피는 것과는 달리 때죽나무꽃은 일제히 아래를 내려다 보고 핍니다. ^^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하얀 꽃이 일제히 아래를 향해 핀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그래서 때죽나무 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아래에서 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

 

때죽나무꽃.

 

때죽나무는 산에서는 물론 공원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공해에도 끄떡없이 잘 자라기 때문에 가로수로 심어도 아주 좋은 나무라고 합니다. ^^

 

유튜브 동영상으로 때죽나무꽃 감상하세요. ^^ https://youtu.be/Of9jDP4il4w

 

 

독특한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이 나무 잎과 열매를 찧어서 물에 풀면 물고기들이 기절해 떠오릅니다. 마취시키는 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고 때죽나무라 불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

 

또 가을에 주렁주렁 달린 때죽나무 열매를 보면 꼭 머리를 깍은 스님들이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떼중이 변해 때죽나무라 불렀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영어로는 ‘Snowbell’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졌습니다.

 

쪽동백나무꽃.

 

때죽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로 쪽동백나무가 있습니다. 같은 때죽나무과입니다. 두 나무는 꽃과 열매가 비슷하지만 잎이 다릅니다. 때죽나무는 잎이 작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한 반면 쪽동백나무는 잎이 손바닥만큼 크고 원형에 가깝습니다.

 

쪽동백나무 꽃들은 20송이 정도가 모여 포도송이 같은 꽃차례를 이루지만 때죽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2~5개씩 꽃줄기가 나와 아래를 향해 피는 것도 다릅니다.

 

등산하다보면, 같은 산이라도 때죽나무는 주로 낮은 곳에서, 쪽동백나무는 산 중턱쯤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쪽동백이라는 이름은 기름을 짜는 나무의 대명사인동백에다 쪽배에서처럼작다는 의미의 접두사을 붙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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